대우자동차판매(대표 이동호) 관리직 전임직원이 경영위기 타개 및 정상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비용절감 및 일 더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회사대표 김거한 대우차판매 관리담당 상무와 직원대표 유종기 관리직협의회 의장은 지난 23일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비상경영 운동실천’에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오는 7월부터 2010년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시간외 근로 중단 ▲근속년차 휴가 의무사용 ▲복리후생(주택자금대출, 자기개발비, 의료비, 경조비지원, 서클지원, 생일선물, 귀성선물)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 임직원들은 시간외 근로를 중단 함과 동시에 회사의 대내외 주변여건 및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조기 정상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시간 더 일하기 운동'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시간외 근로수당 86억, 근속년차 수당 31억, 복리후생비 26억이 삭감돼 임원은 평균 20%, 사원부터 부장까지는 10%씩 급여가 절감되는 등 회사는 총143억의 회사운영자금이 마련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송도개발사업의 재원조달을 위해 지난 15일 보통주 1300만주, 1069억9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우리사주조합은 260만주(증자주식수의 20%)를 우선 배정 받기로 결정했다.
김거한 대우차판매 관리담당 상무는 "어려운 일을 결정해 준 직원들을 고맙게 생각하며 든든한 직원들과 함께 이번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기 관리직협의회 의장도 “임금반납과 일 더하기 운동은 직원 모두가 주인의식과 애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회사가 정상화 될 때까지 모든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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