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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서 모험, 감동까지' 부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10편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7월 16일 개막하는 13회 부천국제영화제가 최근 주요 프로그램과 상영작을 공개하며 영화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작 '뮤'는 예매 개시 4분 만에 매진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권용민·박진형 두 프로그래머가 총 201편의 상영작 중 10편의 영화를 엄선하며 추천사를 전했다.

◆ 한여름밤을 책임질 4가지 색깔 호러영화

▷ 카이펙 머더 | 에스터 크로넨보른 | 독일
독일에서 실제 있었던 미해결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고딕풍 미스터리 스릴러. 연쇄살인사건과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이교도 축제를 연결시킨 독특한 영화로 독일의 개성파 배우 벤노 퓨어만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인비테이션 온리 | 케빈 코 | 대만
타이완 최초의 슬래셔 무비. 상류 특권층에만 허락되는 파티에 초대된 5명의 인물이 자신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끔찍한 살인게임임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다. 장예가를 비롯해 대만에서 인기 높은 신세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일본의 포르노 배우 오자와 마리아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 좀비습격 | 밀란 콘제빅, 밀란 토도로빅 | 세르비아 이탈리아 스페인
세르비아 최초의 본격 좀비 영화로 좀비군단에 맞서는 인터폴 요원들과 죄수들의 한판 승부를 그린다.

▷ 섹시 킬러 | 미겔 마르티 | 스페인
명문 의대의 매력적인 S라인 여대생이 냉혈 살인마라는 설정으로 풀어가는 SF 코믹 호러 스릴러. 섹시한 장면과 어처구니 없는 유머가 뒤섞인 독특한 호러 영화로 토론토국제영화제, 시체스국제영화제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판타스틱한 상상력을 원한다면

▷ 영혼을 빌려드립니다 | 소피 바르스 | 미국
사람의 영혼이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다는 발칙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블랙코미디. SF적 상상력과 블랙코미디의 감수성이 탄탄한 시나리오와 정교한 연출을 통해 절묘하게 만나는 수작으로 2009년 선댄스영화제 출품작이다. 주인공 폴 역을 맡은 베테랑 연기파 배우 폴 지아매티, 아내 역으로 등장하는 에밀리 왓슨 등 탄탄한 캐스트도 볼거리.

▷ 볼케이노 트윈의 모험 | 조나단 킹 | 뉴질랜드
화산 아래에서 정체 불명의 남자를 만나 초능력을 발견하게 된 쌍둥이 남매의 모험담을 그린 영화. 2007년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화제를 모았던 코믹 호러 '블랙 쉽'의 연출자 조너단 조나단 킹 감독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특수효과 업체 웨타(WETA)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SF 액션 어드벤처. 호주 출신의 베테랑 배우 샘 닐이 미스터 존스 역을 맡았다.

◆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인도 마살라 영화까지

▷ 베르수스 | 이아고 데 소토 | 스페인
스페인 특유의 현란한 액션 영화. 스피디한 전개와 감각적인 편집,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저예산 액션 스릴러의 매력을 한껏 살리고 있는 작품이다. 타란티노 류의 범죄 스릴러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작품으로 올해 29세의 신예 이아고 데 소토의 데뷔작이다. 2개의 가방을 둘러싸고 갱과 전문 킬러가 벌이는 현란한 핏빛 총격전이 볼거리.


▷ 유브라즈 | 슈마쉬 가이 | 인도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음악감독 A.R. 라만이 음악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 별 볼 일 없는 가수가 부유한 여자 친구 아버지에게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40일 만에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계약서를 썼다가 거액의 유산이 자폐증 환자인 형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서로 반목하던 세 형제가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인도 마살라 영화다.

▷ 거기엔 래퍼가 없다 | 이리에 유 | 일본
일본 사이타마현 후쿠야라는 한적한 마을을 배경으로 래퍼를 꿈꾸는 한심한 청춘들을 그린 일본 독립영화. 스트립 바의 청소부, 브로콜리 농사꾼, 백수 등 세 주인공의 꿈과 좌절에 관한 눈물겨운 래퍼 도전기를 그린다.

▷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 3기 | 무라타 마사히코 | 일본
오는 8월 일본 개봉에 앞서 부천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소개되는 애니메이션이다. 키시모토 마사시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전파되어 높은 인기를 얻었고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한 '나루토'의 새로운 극장판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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