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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1] 삼성건설, 최고 다음의 최고를 준비한다


1000m 극초고층빌딩 시공기술·3000m급 현수교 시공 요소기술 확보
 
'800m에서 1000m로, 다시 3000m로...'
 
높이만 800m가 넘는 세계 최고의 버즈두바이 초고층빌딩과 주경간(주탑사이 길이) 길이만 800m에 이르는 인천대교 시공을 통해 삼성건설은 초고층과 장대교량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건설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기술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서고 있다. 바로 1000m가 넘는 극초고층 빌딩과 주경간 길이만 3000m가 넘는 현수교를 시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는 것.
 
높이 1000m 이상의 극초고층 빌딩에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기술력이 필요하다. 삼성건설은 관련기술을 하나씩 실현시켜 가고 있다. 우선 지난 11일 공개실험을 통해 100MPa, 150MPa, 200MPa 강도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1000m까지 압송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수평실험이긴 하지만 버즈두바이 실제 시공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보정이 가능해 실제 1000m 수직압송 역시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삼성건설의 설명이다. 1000m급 극초고층 빌딩 건설을 위해 필수적인 100~200MPa 급 초고강도 콘크리트 역시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타워크레인의 인양줄을 현재의 쇠줄에서 특수 섬유소재로 교체해 인양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기술도 개발해 다음 달 버즈두바이에서 실제 실험에 나설 예정이다. 특수 섬유소재로는 중량을 줄이면서도 강도를 높인 최첨단 소재가 사용된다.
 
이외에도 삼성건설은 빌딩에너지최적 관리시스템구축, 초고층용 배관 및 덕트 시스템개발, 층당 3일이 걸리던 기존 공정을 2일 공정으로 단축하는 등 극초고층 빌딩 시공에서의 품질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3000m급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의 사이의 주경간 길이가 3000m가 넘는 장대교량이다. 이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구조와 지반, 시공, 재료, 관리 등의 분야에서 기존 교량과는 차원이 다른 신공법을 필요로한다.
 
3000m급 현수교 건설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람과 지진에 의한 진동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삼성건설은 교량시스템 변경과 동조질량형 감쇠장치, 케이블댐퍼 등을 활용한 풍진동 제어기술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400m높이 이상의 주탑과 초대형 앵커블럭을 위한 특수콘크리트 개발도 삼성건설이 이룬 성과다. 콘크리트 양의 증가에 따라 수화열이 대폭 증가할뿐 아니라 철근을 과밀하게 조립해 콘크리트가 그만큼 유동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삼성건설은 콘크리트 응고시 발생하는 열을 기존 22도에서 17도로 줄이면서 유동성은 현재 500mm에서 650mm로 늘린 '초고유동 저발열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현수교의 중요한 부분을 케이블로 해결해야하는 것이 과제다. 시공 중에 온도 등으로 과도하게 늘어난 케이블에 대한 예측뿐 아니라 케이블선 자체의 구조적 결함에 대한 사전 분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삼성건설은 이를 위해 시공단계 중 주케이블의 변화(상대변위)를 3.3m(허용변위 8.6m)로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시공단계에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전자기 유도에 의한 비파괴 검사법을 개발해 점검원의 눈으로 하던 검사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밖에도 높이 400m이상의 거대한 주탑의 하부 기초의 지지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해석프로그램을 개발, 지지력 예측 오차를 기존 18.7%에서 1.94%로 대폭 낮췄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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