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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바보②]명장면 명대사 "내 옆에 있어줄래요?"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KBS2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이하 '그바보')가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바보'는 최근 인기를 얻은 '막장 드라마'와는 달리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한 웃음과 감성 코드를 잡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다.

'그바보'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명장면 명대사들이 유난히 많았다. 종영을 앞둔 '그바보'가 지금까지 들려주고, 보여준 명대사와 명장면들을 모아봤다.

-명장면 열전

◇구동백 "난 진짜가 아니잖아! 난 가짜잖아" VS 한지수 "내 옆에 있어줄래요?"

'그바보' 10부에 나온 이 장면은 지수(김아중 분)와 함께 강모(주상욱 분)를 만난 후 의기소침해 있던 동백에게 상철이 "아저씬 자존심도 없어? 우리 누나랑 그 자식 사이에서 들러리 서니까 좋아?" 하고 다그쳤다. 동백은 이에 대해 "난 진짜가 아니잖아" 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목이 멘 목소리로 "난 가... 난 가짜잖아"라고 말하는 동백의 아픈 심정을 잘 드러냈다.

13부 엔딩에서 지수가 "내 옆에 있어줄래요?"라고 말하며 동백에게 마음을 고백한 모습도 명장면으로 꼽혔다. 김아중은 이 장면으로 오랜 시간 동안 강모로 인해서 상처받고 그 상처로 더 단단해진 마음 위에서 새로운 희망과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된 심정을 절제된 감정연기로 잘 표현했다고 호평받았다.


◇동백-지수의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오버 더 레인보우'는 극중 지수가 용기가 필요할때 부르는 노래다. 이 노래는 두 사람을 이어 준 테마곡이 됐을 뿐만 아니라 '그바보' 전체를 나타내는 대표곡이 되기도 했다.

이 노래의 시작은 4부 때 지수의 친구들과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짓궂게도 동백에게 계속 술을 먹이려고 하자, 지수가 '흑장미'로 나서 대신 노래를 부르겠다고 하며 부른 노래다. 이후 지수가 자신의 옛날 얘기와 속내를 털어놓으며 자신에게 있어 '오버 더 레인 보우'의 의미를 밝히면서 동백을 향해 열린 마음을 표현한 수단이 되기도 했다.

또 지난 14부에서 나온 '구동백과 제비들'의 공연에서 동백은 지수와 자신을 위해 무대 위에서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렀다.

◇ 동백-지수의 순수함이 빛났던 키스신


14부의 키스신에서는 머뭇거리며 당황하는 동백을 지수가 살짝 끌어당기며 적극적인 마음을 표현, 지수가 동백에게 느꼈던 감정이 단지 좋은 감정이었던 것에서 그 이상의 감정이 피어올랐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한 명장면이었다.

동백과 지수의 첫 입맞춤 장면은 어느 작품들의 로맨틱하고 멋있던 키스신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것이었다. 특히 '그바보' 속 동백-지수의 첫 키스 장면은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 더더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명 대사

◇구동백 '행복'을 말하다. "진짜 슬픈 인생은 살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겁니다.", "행복하고 싶으시죠? 웃는 거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6부 때 지수가 계약 결혼을 계속 진행해야 하는 지 말아야 하는 지 고민하면서 동백의 생각을 묻자 동백이 "살면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나쁜 일이 생기는 게 슬픈 인생이 아닙니다. 후회할 일이 생기면 교훈을 얻을 수 있고요. 나쁜 일이 생기면 좋은 일의 소중함이라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진짜 슬픈 인생은 살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겁니다."라고 말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줬다.

또 12부에서는 강모-수연(박하선 분)의 결혼 소식을 알게 될 지수를 걱정하며 동백이 "세상에는 정말 나쁘기만 한일은 없는 거 같습니다. 또 슬프기만 한일은 없는 거 같구요. 지수씨 행복하고 싶으시죠? 그럴려면 웃는거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항상 웃으실거죠? 어떤 일이 있더라도 웃으십시오."라고 말한 대사가 명대사로 꼽혔는데,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극했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지수 '사랑'을 말하다. "사랑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은 희생이 아니라 행복이다."

1부에서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지수가 수상 소감으로 "사랑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은 희생이 아니라 행복이라는 걸"을 거론하며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13부에서는 "미안해요. 그 많은 시간동안 작은 사랑에 가려서 큰 사랑을 보지 못했어요. 가지 말아요. 이젠 내가 당신을 사랑할거니까."라고 했던 극중 지수의 영화 대사는 지수가 동백을 향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대사가 됐다.

◇동백-한지수 '희망'을 말하다.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그렇게 마음먹으면 그 곳이 절벽 끝이 아니라 다이빙대 일수도 있구요. 그리고 그 아래는 시원한 바다일 수도 있습니다."

13부에서 절벽 끝에서 잡아 준 강모를 떠날 수 없다고 말하는 지수에게 동백이 "떨어지는 게 두렵기 때문에 그곳이 절벽 끝이 아닐까요? 우리 괌에서 다이빙도 해봤잖습니까. 아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먹으면 그 곳이 절벽 끝이 아니라 다이빙대 일수도 있고요. 그리고 그 아래는 시원한 바다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해한 생각만 하고 살았던 지수의 생각에 일침을 가했다.

덕분에 지수는 "저 이제 좀 강해진 거 같아요. 절벽 끝에서 누가 손잡아 주지 않아도 될 만큼. 이제 얼마든지 뛰어 내릴 용기가 생겼어요. 그 곳은 절벽 끝이 아니라 다이빙 대라는거 그리고 그 다이빙대 밑에는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있다는 거 구동백씨 덕분에 믿게 됐으니까.. 제가 얼마나 멋지게 뛰어 내리는지 지켜봐 주실래요?"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이밖에도 '그바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주는 대사들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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