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안철수 "내생애 최고의 일탈? 영화보러 간것"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황금어장'에 출연한 안철수는 비록 연예인은 아니었지만, 한국 기업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

안철수는 17일 오후 11시 5분에 방영된 MBC '황금어장'에서 '직업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다'라며 강호동을 찾아왔다.

안철수는 그동안 의사, 의대교수, 기업인, 학생, 교수 등의 직업을 거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유지해왔다.

강호동은 연예인이 아닌 교수였기 때문에 질문 선정과 토크 방식에 대해 다소 고민을 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편하게 대답하는 안철수에게 은근 고마움을 느끼며 그와 기업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철수는 백신연구업체인 안철수 연구소의 대표이기도 했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그는 많은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당초 의대 출신인 안철수는 심장 계통의 부정맥을 연구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신문에서 봤던 컴퓨터 바이러스가 지금의 이 길을 걷게 만들었다.

안철수는 치료되지 않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후배의 말에 바이러스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그 결과 1988년 V3의 원형인 V1을 개발하게 된다.

안철수는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고 하루 4~5시간씩 수면을 취했다"며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작업을 하다 V3 최초버전을 만드는 등 일에 집중하다보니 아내에게 군대간다는 말도 안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나와는 맞지 않다"며 "불편한 비유다. 미국과 한국의 규모자체가 다르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회사를 그만둘 때도, 사원들에게 스톡옵션이나 주식을 나눠줄 때도 그의 행보에 관심을 갖고 떠나는 현실에 안타깝게 생각한 직원들이 많았다.

안철수의 인생은 핑크빛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 읽는 것은 병적으로 많이 읽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는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안철수는 "아내는 서울대 의대 1학년 때 봉사진료를 하러 갔다 처음 만난 후배였다. 도서관 자리를 잡아주는 사이로 시작돼 늘 함께 공부하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모르 사이에 캠퍼스 커플이 됐다. 아내와는 생각도 비슷했고 가치관도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아내에게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라는 질문에 안철수는 "학생 때 프러포즈를 했다. 그냥 '같이 살자'고 말했다"고 답했다.

안철수는 "아내가 나이 마흔에 의사생활을 그만두고 미국 로스쿨러 들어갔다. 딸도 함께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생화학을 전공 중"이라고 가족의 근황을 전했다.

'부부싸움을 하나'라는 질문에는 "가끔 하는데 존댓말로 한다. 사람들에게 반말을 못쓴다. 대위시절 사병들에게도 존댓말을 썼다. 어린 시절 나에게 늘 존댓말을 쓰시던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살면서 가장 큰 일탈에 대해서는 "고등학생 시절 선생님 말 어기고 성룡 영화를 보러 간 적 있다. 이것이 내가 한 최고의 일탈이었다"고 밝게 웃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