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사진=블룸버그뉴스)";$size="159,300,0";$no="200906171047507911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해리 포터' 작가 조앤 롤링과 출판사 블룸즈버리가 5억 파운드(약 1조 원) 상당의 표절 소송에 휘말렸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작가 에이드리언 제이콥스 재단이다.
제이콥스의 '마법사 윌리'(Willy The Wizard)도 '해리 포터'처럼 자신의 신비한 능력을 깨달아가는 한 소년에 관한 이야기다.
'마법사 윌리'가 출간된 것은 1987년, '해리 포터' 시리즈가 첫 선을 보이기 10년 전, 롤링이 소설 구상을 발표하기 3년 전의 일이다.
제이콥스는 '마법사 윌리' 원고를 블룸즈버리 소속 에이전트인 크리스토퍼 리틀에게 보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측 주장에 따르면 리틀은 이를 롤링에게 보여줬다.
$pos="L";$title="";$txt="";$size="226,313,0";$no="200906171047507911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마법사 윌리'는 소규모 출판사에서 빛을 보게 됐다.
1991년 증시 폭락으로 빈털터리가 된 제이콥스는 1997년 사망했다. '해리 포터'의 대성공을 보지 못한 것이다.
에이드리언 제이콥스 재단은 롤링의 네번째 작품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마법사 윌리'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책 모두에서 주인공인 소년 마법사가 마술 대회에서 경쟁을 벌인다.
원고측에 따르면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마법사 윌리' 모두에서 소년 마법사가 반인(半人) 괴물에게 잡힌 인간들을 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마법사 훈련과 마법사 감옥에 대한 설정도 똑같다.
에이드리언 제이콥스 재단은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 대한 판금 조치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블룸즈버리는 "'해리 포터'가 첫 선을 보인 지 7년이나 지난 2004년 표절 주장이 처음 제기될 때까지 롤링은 제이콥스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마법사 윌리'를 읽어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롤링의 재산은 5억6000만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