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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 유상원조 2억 달러 확대


GS건설 등 국내기업진출 연계...경제한류 본격화
경제정책전반 포괄 컨설팅...‘한국식’ 신용보증기금 설립 진행



정부가 글로벌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트남에 총 2억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에 직접 방문해 현지 흐엉 쩡 하이 경제부총리 등 고위관료들과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0.1%대의 이자율로 총 2억 달러 규모의 EDCF를 통해 베트남 현지 GMS남부해안 연결도로사업(4968만 달러), 락지아 우회도로 건설사업(8278만 달러), 티엔탄 상수도 사업(2600만 달러)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도로, 상수도 사업에는 GS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기업의 참여가 사실상 확정된

재정부 관계자는 “베트남에 대한 유상원조는 이자율이 낮아 총 지원 금액 가운데 70~80% 정도는 사실상 무상원조에 가깝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베트남에 지금까지 제공한 원조는 무상으로는 7856만 달러, 유상으로는 4억7100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 최대 지원 국가이며 올해도 일본에 이어 3위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국내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베트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이유는 경제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베트남에 대한 위상강화를 위한 전략적 포석에서다. 특히 유상원조가 국내 기업이 연계된 소위 ‘타이드(tied)’원칙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화한류에 이어 경제한류의 바람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유상원조를 통해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하노이 하이퐁 고속도로 사업에 GS건설이 수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베트남에 ‘한국식’신용보증기금을 설립 추진하는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포괄적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프리카 지역과 함께 항후 경협잠재력이 높아 중점지원대상국가로 선정해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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