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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전문성 반영, 희망근로자 늘렸다

교육지원분야와 학교급식 도우미 등으로 범위 넓혀...상품권 사주기 운동도 펼쳐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이달부터 시행 중인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고 또 이를 적극 구체화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일자리 창출 단계에서부터 성북구는 공공 일자리의 종류와 성격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보육시설도우미 ▲학교급식도우미 ▲학교도서관 사서도우미 ▲등하교 안전지도요원 등 지역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265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기존의 공공근로가 주로 단순노무에 집중돼 있던 것과는 달리 참가자들의 전문성과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성북구는 근로 희망자와의 사전면접을 통해 경험과 근로능력, 적성, 본인 의사 등을 충분히 파악한 뒤 식당근무 경력자를 학교급식도우미로 일할 수 있게 하는 등 각각의 지원자들을 가장 적합한 사업장에 배치했다.

전국의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가자는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월 82만5000원의 임금을 받는데 이 가운데 30%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통시장이나 골목의 영세상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사용기한 3개월의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하지만 성북구가 유치원에서 일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 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119명이 임금의 30%도 상품권보다는 현금으로 받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전개했고 지역내 유치원들은 2억5000만 원의 상품권을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들로부터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각 유치원은 상품권을 쌀 부식 학습준비물 구입 등에 사용하기로 해 유치원에서 일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 가운데 희망자는 누구나 100% 현금으로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은수 교육지원과장은 "이 같은 교육지원 분야에서의 창의적인 일자리 발굴과 희망근로자의 적성을 고려한 일자리 배치,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통한 임금의 100% 현금 지급 등을 통해 근로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 희망근로 중도 포기자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전체 인원은 서울시로부터 배정받은 2164명보다 51명이 많은 2215명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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