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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못남' 지진희, '선덕여왕' 고현정 뛰어넘을까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지진희 엄정화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이하 '결못남')가 고현정을 앞세운 MBC '선덕여왕'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5일 첫방송되는 '결못남'은 지난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고집불통 40세 싱글남 조재희(지진희 분)와 여의사 장문정(엄정화 분)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결못남'의 매력은 무엇일까.

◇안방극장에서 通한 '일드'

최근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KBS2 '꽃보다 남자' 성공 이후 '일본드라마'(이하 '일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꽃보다 남자'에 이어 '일드'를 리메이크한 '결못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지난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된 '결혼 못하는 남자'는 40세가 됐지만 까칠하고 괴팍한 성격 탓에 결혼을 못하는 한 남자가 세상에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 아베 히로시를 비롯해 나츠카와 유이, 쿠니나카 료코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최근 케이블 채널 MBC 드라마넷에서 방송돼 국내 일드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한국판 '결못남'도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한국판 '결못남'은 원작의 내용과 캐릭터를 그대로 차용했기 때문에 원작과 비교하며 시청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이 원작과 다른 점 중 하나는 한국적 유머를 가미한 에피소드를 적절히 배치했다는 점이다.

드라마 연출은 맡은 김정규PD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의 내용을 완벽히 동일하게 화면에 담기보다는 한국적 유머를 가미한 에피소드를 부각시킬 것"이라며 "우리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진희, 엄정화 연기변신

지진희는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코믹 캐릭터로 180도 변신했다.

지진희는 '봄날' '대장금' 등에서 그동안 지적이고 부드러운 '젠틀맨'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코믹 캐릭터를 구현, 파격 변신에 온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진희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자신만의 미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의 건축 설계사 조재희 역을 맡았다.

항상 팔색조처럼 연기변신을 시도하는 엄정화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내과 전문의로 변신했다. 엄정화는 최근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서 팜므파탈인 미술계 거물을 맡아 연기했다. '결못남'에서는 나이는 있지만 약혼에 실패 후 결혼에 관심이 없는 귀여운 싱글 내과 전문의 장문정 역을 맡았다.

엄정화는 "비슷한 이미지를 내가 재미없어 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항상 다른 색을 가진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다"며 "최근 출연한 영화 '인사동 스캔들'과는 달리 이번 드라마에서의 문정 캐릭터는 마음이 굉장히 착한 역할이다. 결혼하라는 성화 빼고는 자신의 생활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는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코믹연기가 미실 역을 맡아 악녀로 변신, 호평받고 있는 고현정의 진지한 연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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