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간 원·달러전망]북한·외국인, 박스권 뚜껑 열까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북한 '우라늄 농축'으로 강력 대응..외국인주식순매수 지속 여부 관건.."박스권 상단 테스트"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 좁은 레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 증시가 여전히 견조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역외 환율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북한은 예상만큼 잠잠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40원~1260원 사이의 좁은 등락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좁아진 것과 더불어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보니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방향성에 베팅하기는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 속출했다. 레인지가 좁았지만 지난 9일에는 12.6원 상승, 다음날인 10일에는 18.3원 하락으로 급격한 변동폭을 나타내기도 해 말 그래도 '예측이 어려운'장세였다.



이번주 환율도 재료난이 여전하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살아있다.



주말동안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플루토늄 전량 무기화'방침을 선언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제 결의안 채택에 맞불 대응으로 나선 것이다. 유엔 안보리의 봉쇄 정책을 통한 대북 강력 제재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선언이 어떤 식으로 협상의 실마리를 찾아갈지, 실제로 북한이 군사적 대응으로 나설지 여부가 환율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도발은 여태껏 일시적인 환율 상승 재료였으나 만약 북한이 군사적 대응이나 추가적인 강력한 도발을 단행할 경우 군사적, 외교적 마찰은 심화될 수 밖에 없어 우려를 떨치기 어렵다.



아직 역외 투자자의 반응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염두해 둘 만하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불거질 경우 박스권의 위쪽이 뚫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채 수익률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주 환율은 10년물 미국채 입찰 부진으로 수익률이 4%대로 급등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촉발돼 하루만에 10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



다음주에는 국채입찰 일정이 없지만 미 국채금리에 시선이 쏠려 있는 만큼 수익률 상승을 기대한 달러 매수세는 주후반에 나올 수 있다. 이로 인해 역외 환율이 상승할 경우 역시 주중 박스권 상단 돌파 재료가 된다. 그러나 이 역시 미국채 투자자가 몰릴 경우 금리 상승은 제한될 수 있어 장기적인 달러 매수 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다.



주말을 앞두고 일본 요사노가오루 재무상이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안정적이며 미 국채에 대한 신뢰도 흔들림이 없다"고 언급한 데다 세계 최대 채권 투자기관 핌코(PIMCO) 역시 미국채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해 금리수준이 아직도 매력적임을 강조했다.



다만 주말동안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역외 환율이 하락했다는 점은 환율에 다소 안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원자재 관련주 약세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역외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47.00원/1251.0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3.6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 1253.90원보다 1.30원 하락한 셈이다.



환율 안정에 톡톡히 보탬이 되고 있는 또 다른 재료인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가능성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거래일 연속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를 사들였다. 이것이 다음주에도 지속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원·달러 환율이 꽉 막힌 박스권을 보이는 가운데 1250원대 초반대 입성을 재확인했으며 하방 경직성을 바탕으로 조심스러운 상승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스권 저점 결제수요와 당국 개입 경계감,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가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이 오를 수 있으나 1260원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매도 물량도 만만치 않아 레인지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