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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기업리포트=수익률 高?"

[김수희의주식일리]8.기업리포트와 수익률의 상관관계는?

"엔터테인먼트 최선호주, 하반기 이익모멘텀 지속, 영화관객수 최고 돌파..."

새벽에 결론이 난 뉴욕증시를 체크한 이후 기업리포트를 분석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본 기자는 8일 오전 유독 눈에 많이 종목을 하나 발견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CJ CGV.

미래에셋증권, 굿모닝신한증권, 현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CJ CGV에 관한 리포트를 쏟아냈다.

기업리포트를 제대로 분석해내는 것이 또 본 기자의 몫인지라 하나씩 하나씩 꼼꼼히 보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쇄도하는 목표주가 상향. 8일 기준 CJ CGV의 주가는 1만9850원.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CG CGV의 주가가 현 상태에 머물러있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만6000원<미래에셋證>,2만6000원<하이투자證>,2만5000원<굿모닝신한證>, 2만5000원<푸르덴셜證>.

얼추 잡아도 적어도 30% 정도는 오를 여력을 갖춘 종목으로 떠오른 것.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하반기 이익 전망. '박쥐' '마더' 등 굵직굵직한 한국영화의 선전으로 올 5월 전국관객이 최대로 증가 역대 최대의 흥행실적을 낸데다 올 하반기에도 '거북이 달린다' '트랜스포머2'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 대작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영화가 실제 개봉돼봐야 실적 향상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기자로선 실적 개선이 눈 앞에 보이는 듯 했다.

또한 리포트에 나와 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최근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올 여름에도 여행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영화관엔 호재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휴가대신 영화관에서 휴식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일명 '대체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는.

자, 이 정도면 충분히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상승 여력을 갖춘 종목이 아닐까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다만 최근 장세 자체가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주식매수에 더욱 신중해질 수 밖에 없던 기자는, 떨리는 손으로 HTS(홈트레이드시스템) 주문창을 열었다.

창에 뜬 주가는 1만9850원. 본 기자는 주문가에 1만9800원, 수량에 10주를 입력하니 5분 후쯤 지나 매매체결 단어가 떴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일주일 장이 끝났을 때 잔고에 들어가봤다.

12일 종가(장 종결후의 가격) 기준 1만9800원. 수익률 -0.58% 평가손익 1144원. 큰 손해는 아니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에 본 기자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문득 최근에 만난 실전투자고수 전세민씨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미 이슈가 됐을 때, 호재성 뉴스가 만발했을 때 그 종목은 꼭짓점에 다다른 것이라고.

역시 실전고수였던 문기웅 한화증권 대전브랜치 과장도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재무제표를 통해 부채율, 유동율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코스피 종목의 경우 주가의 움직임이 큰 폭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조금의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스쳐지나갔다. 특히 CJ CGV의 경우 큰 이슈가 없는 한 변동성이 크게 발생하지 않을 전문가들이 검증한 건강한 종목이기도 하고.

큰 폭으로 마이너스 수익이 나기 전에 종목을 다시 팔라는 즉 손절매룰을 생각해도 아직까지는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그래. 조금 더 기다려보자.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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