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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지방 상권' 대표상가 줄줄이 경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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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지방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랜드마크격으로 세워진 대형상가들이 속속 경매시장에 나오는 등 지방 상권의 붕괴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대형 상가가 경매시장에 몰리는 이유는?= 1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감정가 30억원이 넘는 업무·상업시설은 전국에 걸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874건이 경매시장에서 거래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624건과 비교할 때 40%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올해 대형 업무상업시설의 평균 매각가율은 48.2%에 불과했다. 이는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장기된 경기 침체로 투자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아 사업성과 무관하게 경매를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방에서 100억원 이상 대형 상가들이 대거 경매시장에 풀렸다.



금융위기 등으로 장기화된 불경기에 따른 영업부진이 원인이다. 영업 부진은 대출금 상환 여력으로 이어져 상권이 미양한 상가들이 대거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임차인이 많고 유치권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금액이 워낙 커서 유찰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잦은 유찰 등으로 경매 기간이 길어지면 건물 관리와 영업이 정상적이지 않아 해당 상가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까지 침체되는 도미노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 대형상가 주요 경매물건은?= 광주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감정가 516억원이 넘는 상가건물이 통째로 경매 나왔다.



이 상가는 올해 들어 경매시장에 나온 업무·상업시설 경매 물건 중 감정가가 가장 큰 물건이다.



이 물건은 지하 2층 지상 12층에 10개의 상영관을 갖춘 복합상영관 H시네마와 예식장, 야외 골프연습장, 사우나, 헬스, 수영장, 볼링장, DVD방, PC방, 레스토랑을 고루 갖춘 초대형 상가다. 건물 면적은 4만1189㎡(1만2460평), 토지 면적은 1만3538㎡(4095평)에 달한다. 이 물건은 오는 11일 광주지방법원 16계에서 감정가에 경매될 예정이다.



대구에도 지하철 중앙역 바로 앞에 위치한 영화관(A시네마) 경매 시장에 등장했다. 9층 높이에 10개 상영관이 배치돼 있으며 건물 1층과 2층에는 '맥도널드'와 '아웃백스테이크'가 입점해 있다.



건물 총 면적은 7933㎡(2400평), 토지가 1445㎡(437평)로 감정평가액만 284억원이다. 작년 12월에 처음 경매돼 2번 유찰을 거듭한 끝에 지난 9일 감정가의 약 절반 가량인 160억원에 낙찰됐다.



목포에는 감정가 236억원이 넘는 대규모 농수산물도매시장 전체가 경매 처분된다. 농산물 점포와 수산물 점포를 비롯해 마트와 휴대폰 대리점 등이 영업하고 있다. 토지 1만0000㎡(3025평), 건물 8411㎡(2544평) 크기며 3월부터 총 3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대폭 낮아져 다음달 20일 감정가의 56%인 132억5200만원에 경매가 예정돼있다.



부산대학교 지하철역 앞에 위치한 부산시 금정구에 소재한 M메가플렉스와 부대시설도 경매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감정가는 82억원이었으나 1년간 유찰을 거듭해오다가 지난 4일 감정가의 16%인 13억8천만원에 낙찰됐다. (건물 1,537㎡, 토지 880㎡)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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