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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달라지는 고교입시...고교선택제 첫 실험

올해부터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기숙형 공립고 등 다양한 고등학교가 신설된다. 또 외국어고·과학고·국제고와 자율형 사립고 중 1군데만 지원할 수 있으며, 서울지역에서는 고교선택제가 도입된다. 정부의 사교육경감대책에 따라 특목고 입시전형도 달라졌다. 하반기 치러질 고교 입시의 변화를 점검해 본다.

◆다양해진 고교, 선택권 확대 = 올해 중3 학생들은 전기에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와 전문계고, 마이스터고, 자율형ㆍ자립형사립고에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이들 학교에 떨어지면 후기에 기숙형공립고와 일반계고에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서울은 '고교선택제'가 도입돼 후기에서도 세 번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계고에서도 자율학교로 운영되는 '사교육 없는 학교'와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집중 지원하는 '학력향상중점학교' 등이 지정될 예정이어서 학교별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고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자율형사립고 도입 = 교육과정과 교원인사, 학사 관리에 자율성을 확대한 '자율형 사립고'가 올해 처음 전국적으로 30곳이 지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율형 사립고 공모 절차를 완료한 서울시교육청과 지난 5일부터 학교 지정을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협의 내용에 따르면 자율형사립고는 학교별로 중학교 내신 성적의 일정 기준을 제시해 응시자격을 제한할 방침이다.
중학교 내신 성적 기준을 50~100% 안의 범위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기준에 맞춰 학생들이 지원하고, 이후 추첨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비평준화 지역인 비수도권 지역은 교육청이 자율로 내신성적 기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자율형 사립고는 또한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의무적으로 20% 선발해야 한다.

◆외고, 과학고 입시도 변화 =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도 상당 부분 변화가 있다.

우선 자율형 사립고의 개교로 고교 입시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여러 유형의 학교에 지원 가능하던 것을 외국어고·과학고·국제고와 자율형·자립형 사립고 중 1군데만 지원할 수 있도록 보완됐다.

또한 외고의 경우 그동안 전국단위 선발이 가능했지만 2010학년도부터는 광역 시ㆍ도 단위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학생은 2010학년도부터 경기지역 외고에 응시할 수 없다.

전형 방법도 바뀌었다. 외고는 2010학년도부터 구술면접 시험에서 지필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금지됐다.

2011학년도부터는 더 많은 변화가 있다. 외고는 중학교 내신 반영에서 수학·과학에 주는 가중치를 축소하며, 영어듣기평가는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별 출제 방식에서 시도별 공동 출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출제 과정에 중학교 교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과학고의 경우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이 2011학년도 입시부터 폐지되고 입학사정관 전형, 과학캠프를 활용한 창의력 측정 전형이 신설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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