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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쌍두마차' 엇갈린 명암..CJ오쇼핑·GS홈쇼핑

'TV에선 용호상박, 증시에선 다윗과 골리앗'

홈쇼핑계의 쌍두마차 CJ오쇼핑GS홈쇼핑이 비슷한 외형에도 증시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종가기준 CJ오쇼핑은 시가총액 8693억원, GS홈쇼핑은 44983억원을 기록하며 CJ오쇼핑이 그 규모를 두배 가량 앞질렀다. 시가총액 순위상에서도 CJ오쇼핑이 9위, GS홈쇼핑이 24위로 격차는 3배나 벌어졌다. GS홈쇼핑의 지난해 순이익이 555억원으로 CJ오쇼핑(290억원)보다 2배 가까이 많았지만 증시의 반응은 반대로 나타난 것.
 
이에 대해 증권가는 최근 CJ오쇼핑의 중국사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실적 및 주가상승을 견인한데다 CJ오쇼핑이 자회사로 갖고 있는 케이블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 가치상승 때문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CJ오쇼핑은 영업익 27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와 전분기대비 각각 6.4%, 32.7% 증가했고 순이익은 19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GS홈쇼핑은 영업익 2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5%, 전 분기대비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매출액이 각각 1509억원과 1565억원으로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여영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에는 투자의견 '매수'를 GS홈쇼핑에는 '중립'을 제시하고 있다. 여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서는 해외사업이 부진한 GS홈쇼핑보다 CJ오쇼핑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며 "CJ오쇼핑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인도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는 등 해외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업종에서 성장을 논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해외시장의 성공적 진출인데 CJ오쇼핑의 해외사업을 감안할때 시장대비 초과수익은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이 주식시장에서 GS홈쇼핑 보다 더 큰 관심을 불러모으는 이유로 SO 가치의 상승 전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CJ헬로비젼과 드림씨티는 대규모 디지털 투자를 일단락지었는데 디지털 CATV 가입자가 지속적 증가세이고 전환율은 경쟁 업체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SO의 경쟁력과 수익성이 제고되고 IPTV와 경쟁 불확실성이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으로 SO지분가치의 주가 반영도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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