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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CEO 서밋] "아시아가 세계경제 견인" 한 목소리

"아시아가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아시아가 향후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한-아세안 CEO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아세안 양측의 주요 경제인 700여명에게 "창조적으로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세계경제 전망과 아시아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 역시 아시아의 경제성장 회복을 자신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기달성한 견조한 경제성장세로의 회복은 아시아 지역에서 성취 가능한 목표라고 확신한다"면서 "금융조건들이 안정화됐고 시장정서가 나아지고 있다. 국내 신용 및 통화공급의 성장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경기침체로부터 다른 지역보다 아시아가 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세계가 위기를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선진국들의 리더십 보다는 상대적으로 신흥국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각국 경제인들도 아시아 중심의 세계 경제 재편을 전망했다.

빈센트 쳉 홍콩상하이은행 아시아지역 회장은 "경제 위기가 중동이나 특히 아시아 지역의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리밸런싱(rebalancing) 추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위기는 서반구에서 동반구로의 자본이동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에서 창출되는 자금 중 많은 부분이 신흥시장 주 변부에 그대로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장섭 싱가포프 국립대학 교수는 "아시아가 미국이나 유로 존 등에 비해 세계 금융위기를 더 잘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지역 경제가 제조업 기반 이어서 금융파생상품에 대한 노출이 적은 것은 향후 세계 경제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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