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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KT QOOK

'쿡(QOOK)'은 KT의 새로운 홈기반 IT 서비스 통합 브랜드다. 지난 3월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도발적인 TV 광고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KT(대표 이석채)가 메가패스, 메가TV, KT전화 등 잘 나가던 기존 브랜드명을 과감히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를 전면에 앞세웠다는 점에서, 쿡은 KT 변화의 상징이다.

이러한 KT의 과감한 변화에 경쟁업체 등 통신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예의주시하고 있다. 브랜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론칭 2개월 만에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며, 무섭게 돌진하고 있는 '쿡'. 그 성공 뒤에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우선 쿡은 톡톡튀는 재미와 아이디어 넘치는 광고 캠페인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정체를 오픈하기 전, 궁금증을 자아내는 티저광고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점이 쿡의 성공비결이다.
 
광고에서 임팩트 있는 문구를 활용한 것도 또 하나의 강점이었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다소 자극적인 카피는 브랜드가 널리 전파되면서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빨리 기억되는 효과를 발휘했다.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패러디하는 것은 물론 네티즌들이 UCC로 재생산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다른 힘은 3만8000명에 이르는 KT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후원이다. 전국 KT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쿡 '현수막을 집에 내거는 등 애사심을 발휘했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평사원에서부터 이석채 회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한 이 이벤트는 직원들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 매우 드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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