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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 첫 공개된 故히스 레저 유작, 실망vs수작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고(故) 히스 레저의 유작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에서 공식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첫 공개되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자시사를 통해 첫 공개된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히스 레저의 유작이라는 점과 히스 레저의 미촬영분을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이 나눠서 맡았다는 점으로 인해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브라질' 12몽키즈' '그림형제-마르바덴 숲의 전설' 등을 연출한 테리 길리엄 감독의 이 영화는 유랑극단을 이끌며 관객들에게 현실과 환상 사이를 넘나드는 체험을 선사하는 파르나서스 박사와 일행들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

악마와 내기에서 이겨 불멸의 삶을 살게 된 박사 파르나서스 역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래 대령 역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맡았고, 히스 레저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은 유랑극단에 합류하게 된 사기꾼 토니 역으로 출연했다.

히스 레저가 연기하는 토니는 영화가 한 시간이 지날 즈음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분장으로 등장한 조니 뎁으로 변하며 또 다시 히스 레저로 돌아온 다음 주드 로으로 바뀐 뒤 마지막에는 콜린 파렐로 변신한다.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제작 과정에서 세상을 떠난 주연배우 히스 레저와 프로듀서 윌리엄 빈스에게 바친다는 헌사로 끝을 맺으며 이날 상영에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영화가 공개된 뒤 칸영화제 공식 데일를 발행하는 매체들은 곧바로 리뷰를 게재하며 이 영화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의 토드 매카시는 "최근 10여년간 좋은 작품을 내놓지 못했던 감독이 아주 나쁜 상황에서도 꽤 괜찮은 영화를 내놓았다"고 호평했다.

반면 할리우드 리포터의 레이 베넷은 '"히스 레저의 빈 자리를 뛰어난 상상력과 기술로 메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테리 길리엄 감독의 '브라질'과 '시간 도둑들'에 견줄 만큼 뛰어난 영화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앨런 헌터는 "테리 길리엄이 오랜만에 독특한 감각을 순수하게 드러낸 이 작품은 '몬티 파이톤' 식의 유머를 폭발시키는 한편 꿈 같은 풍경과 독특한 캐릭터들로 관객을 매혹시킨다"고 호평하는 한편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테리 길리엄의 골수 팬이나 히스 레저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팬들에게만 어필할 듯하다"는 중도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은 이날 오전 11시 칸 팔레드페스티발에서 열린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기자회견과 오후 7시 30분 칸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열린 레드카펫 및 갈라 스크리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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