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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화 '미안하다 독도야'가 재개봉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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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독도 소재의 작은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이하 '독도야')가 21일 재개봉한다.



배급사인 메가픽처스JC 박희준대표는 "서울시 교육청과 공동으로 '독도야'를 서울 5개관에서 재개봉한다"며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한국민들에게 뭔가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처럼 한번 개봉했던 영화가 재개봉하는 경우는 매우 특이한 일이다.



박대표는 19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1300개 중고교에 '독도야'를 재개봉하니 많이 관람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당시 눈물이 자꾸 나왔다. 아마도 작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재개봉하기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제작사 및 서울시 교육청 산한 장학사분 등 많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워낭소리''똥파리'등 작은 영화들이 크게 선전, 크게 고무돼 있다. 하지만 '독도야'는 단지 작은영화의 새로운 도전이란 차원을 넘어, 살아있는 한국혼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박대표가 있는 회사는 오는 여름 최정원 연정훈 주연의 '스위트 드림' 개봉 준비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 나날 속에서도 이 영화의 재개봉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 왔던 것. 주위에서는 '독도야'는 포기하고 새로운 영화에 올인하라는 충고도 많았었다. 하지만 그는 '독도야'를 차마 지나칠 수 없었다.



"자꾸만 일본의 유수 언론들의 보도가 떠올랐어요. 지난 연말 '독도야'가 '쌍화점'등 큰 영화에 밀려 기한번 못펴고 시들어들자, 일부 일본언론들이 보라는듯이 기사를 토해냈지요.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국에서는 말만 '독도'를 외치지 실제로는 별로였다'고. 그래서 제가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한 거죠."



그렇다고 그가 '반일인사'는 결코 아니다. 그 역시 일본 음식을 좋아하고, 일본 영화도 좋아하는 아주 평범한 영화인이다. 하지만 '독도야'는 꼭 성공시켜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조그마한 바람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란다.



"일단 서울 허리우드 극장과 인천 주안극장에서 첫번째로 상영됩니다. 이후 각 학교들이 단체로 관람을 원할 경우 인근 영화관을 직접 열어서 관람을 도울 예정이죠. 이날(19일) 재상영을 알리는 보도가 나가자 적지않은 학교와 동호회 등에서 연락이 왔어요. 단체관람을 하려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었죠. 그래서 기뻐요. 제가 한 결정이 결코 헛되지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거죠."



그는 "앞으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독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제작사 지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영화 '독도야'를 1일 1회씩이라도 특별 상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요즘 독립영화붐이 불고 있잖아요. 그래서 충분히 장기장영을 할수도 있어요. 6월6일 현충일까지 가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야 해요. '미안하다 독도야'의 홈페이지에 꼭 들러주세요"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미안하다 독도야'는 가수 김장훈의 내레이션과 독도를 소재로 한 점 등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1만명도 되지 않는 저조한 기록으로 1주일 만에 종영해 관계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제작사와 영화 홈페이지에는 재상영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고, 재상영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계속됐었다고 박대표는 밝혔다.



박희준 대표는 90년대 후반 여명 이나영 주연의 '천사몽'과 2002년 '남자 태어나다'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영화인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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