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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난주 외인과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외인은 메가스터디…기관은 SK브로드밴드에 기대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모션은 팔고 메가스터디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누리텔레콤을 정리하고 SK브로드밴드를 긁어 모았다.

펀더멘탈보다는 이슈가, 이슈 보다는 수급이 주요 주가 결정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양상은 무엇을 의미할까.

외국인이 에이모션을 한주동안 120억7500만원 가량 순매도 했다는 것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외국인도 자전거 랠리에 동참했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 조차도 코스닥 시장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펀더멘탈 보다는 정책 이슈를 따라서 매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에이모션 외에도 태웅을 95억200만원어치 순매도했으며 코오롱생명과학(84억2300만원 순매도), 오스템임플란트(73억7400만원), 현진소재(70억6700만원), 다음(66억4100만원) 등을 팔았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125억200만원 순매수하고 주성엔지니어링(124억8100만원 순매수), SK브로드밴드(88억1200만원), 셀트리온(72억8500만원) 등을 사들였다.

매매 상위 종목들 가운데 다음의 순매도는 저점대비 오른 시점이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횡보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애널리스트들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1·4분기 실적을 내놓은 다음에 대해서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보니 외국인의 순매도가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진다.

반대로 최근 다른 업종 대비 상승폭이 완만했던 교육 업종의 대장주 메가스터디에 대한 매수세는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 기대치를 충족시킨 1분기 실적이 그동안 메가스터디에 대한 투자를 망설였던 외국인에게 불확실성을 제가하는 계기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외국인과 달리 기관은 누리텔레콤(119억8400만원 순매도)과 에스피지(98억6600만원), 키움증권(82억1800만원), 삼영이엔씨(75억2200만원), 인프라웨어(74억6000만원), 메가스터디(74억5600만원), 슈프리마(67억8000만원), 마이스코(56억2600만원)등을 팔았다.

스마트그리드 테마로 한창 상승세를 기록한 누리텔레콤에 대한 매도는 차익실현 차원으로 이해된다. 당분간 스마트그리드 이슈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매도로 볼 수 있다. 기관은 키움증권에 대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124억원 이상 순매수했다가 1주일 만에 2/3 규모는 팔아치웠다. 이에따라 한창 오름세를 보이던 키움증권의 주가는 지난주 6.6% 하락했다.

지난주 기관은 SK브로드밴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려 421억33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쓸어 담았다. 두번째로 많이 사들인 평산도 178억4800만원 순매수에 불과해 SK브로드밴드 순매수 규모와 비교할바가 안된 점을 감안하면 기관이 SK브로드밴드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관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한 SK텔레콤의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눈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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