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환율, 연료비, 요금인상 등이 우호적으로 변화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트레이딩 바이(코스피 대비 10% 이상 초과수익이 예상되나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와 목표주가 3만37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채병준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유가 등 연료비 급등과 환율 급등, 정부 규제 영향으로 전기 요금 인상이 미미했던 점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이 세 가지 변수가 모두 우호적으로 변화,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채 애널리스트는 "전기요금 인상이 지난해 11월 4.5% 인상에 그쳤지만 올해는 10조원까지 증가할 순차입금을 보전하기 위해 요금인상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채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인상률은 7%로 물가 영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전은 석탄, 중유, LNG 등을 투입해 전력을 생산하며 이 연료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며 "때문에 이 회사 주가는 환율과 매우 밀접한 역의 상관관계를 형성한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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