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정리해고계획 신고서를 8일 노동부에 제출하고 오는 18일까지 기능직 및 사원급 사무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 4월말 사무직(대리~부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었다. 이에 따라 총 24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며 이들은 이달 15일부로 퇴직처리된다.
쌍용차는 기능직 및 사원급 사무직의 희망퇴직에도 사무직(대리~부장)과 동일하게 근속기간에 따라 ▲10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5개월분 ▲10~15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7개월분 ▲15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9개월분의 평균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미 휴업 및 순환휴직, 각종 복지중단, 조직축소, 임원 구조조정을 순차적으로 실행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애써 왔다. 그러나 회생을 위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당초 제시된 2646명의 유휴인력 중 사무직 희망퇴직 인원을 제외한 총 24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 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노동부에 신고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회사가 생존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현재 추진중인 경영정상화 방안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사측이 구조조정안을 노동부에 제출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재차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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