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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소폭 하락, 급등 피로감 및 불안감 누적

"현재 가격을 뒷받침할 펀더멘털 상의 호전은 없다"...고점에서 차익실현 나서

어제 뉴욕상품시장이 증시를 따라 소폭하락 마감했다.
금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급등하며 유가를 비롯한 주요상품가격이 연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한 데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기 때문이다.

BNP파리바 상품선물 수석 애널리스트 톰 벤츠는 "현재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으나, 펀더멘털이 가격을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지금의 가격을 신뢰하지 못하고 불안해 하는 상황이다"고 밝혀 현재 달궈질 대로 달궈진 시장 분위기를 대변했다.

유가가 장중한때 배럴당 54.83달러까지 치솟고, 금값도 온스당 917달러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높였으나, 금주 말 발표 예정인 美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및 美원유재고량을 비롯한 거시경제지표 발표 부담에 고점에서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했다.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전일대비 0.54포인트(0.23%) 하락한 231.34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마감했으나 연고점 경신 의미있다
어제 NYMEX 6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3센트(1.16%)내린 53.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장중 54.83달러의 신고점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까지 올랐다.
"54~55불 부근이 여전히 강한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금주 시장내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들 경우 60불을 향한 추가랠리를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맥퀴리 선물 나무만 바라켓은 전망했다.

원유를 따라 가솔린 및 난방유선물가격도 각각 0.22%, 0.58% 씩 하락마감했다.

◆달러 약세에 귀금속 강세
어제 COMEX 6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10달러(0.2%) 내린 904.3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달러 약세 기대감에 장중한 때 온스당 917달러까지 치솟으며 일주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최대금펀드인 SPDR의 신규 금매입은 지난 9일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시장은 향후 달러 약세를 감안할때 금값이 일차적으로 온스당 925불까지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코마쯔뱅크 애널리스트 위엔 웨인버그는 전망했다.

금가격은 고점 차익 실현에 하락마감했지만, 은, 플래티늄, 팔라듐 선물가격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7월만기 COMEX 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30.7센트(2.3%) 오른 13.42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한때는 3월26일 이후 최고가인 13.615달러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구리, 고점 높이지 못하고 다시 매도
COMEX 7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6.05센트(2.8%) 내린 2.0835달러에 거래를 마감, 일주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고공질주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을 드러내며 시장내 현재 상품가격에 대한 불신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데 시장이 날고 있다'는 의문을 반영하는 하듯, 구리값은 지난 4월13일 고점을 경신하지도 못한채, 나흘간의 상승을 뒤로하고 하락마감했다.

크레딧 아그리콜 애널리스트 로빈 하는 "중국 SRB가 구리 매집을 다시 시작하지 않는 한 연고점 경신은 무리"라고 지적했으며, 크레딧 스위스 애널리스트 엘리안 테너도 "현재가 고점이며, 금주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주요 곡물 약세
품목별로 강약의 차이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급등에 따른 되돌림을 보인 하루였다.
대체 에너지 연료로 옥수수 이외의 다른 원료를 이용할 필요성이 대두되 옥수수가 약세를 보였으나, 봄밀 파종난에 시달리고 있는 밀가격은 전일의 하락을 뒤로하고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CBOT 7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장중 2%까지 낙폭을 넓힌뒤 0.4센트를 만회 1부쉘당 4.07에 거래를 마감했고, 동일만기 밀선물가격은 1부쉘당 0.9% 오른 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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