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 거래 소강.. 가격 강보합세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거래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특히 서울 재건축아파트시장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곳에 따라 거래가가 하락한 곳도 발생했다.
$pos="L";$title="";$txt="";$size="351,161,0";$no="200905011407216875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금주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8%) ▲수도권 (0.03%)이 모두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양천, 강남, 분당, 과천, 용인 등 주요 지역이 상대적인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거래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 움직임도 줄어든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이번주 0.01%를 기록, 최근 한 달새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3월 초 조정기를 제외하면 올 들어 가장 낮은 변동률이다. △서초(0.07%) △강동(0.05%)이 미미하게 오름세를 지켰지만 △송파(0.07%)는 하락했다. 강남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동 둔촌주공1단지, 서초 신반포(한신3차) 등 일부 단지 가격이 소폭 올랐을 뿐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매수 문의가 줄고 호가도 조정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가 1000만원 정도 떨어졌고 10억 8000만 원 선에 거래됐다. 강남구도 개포동 주공1단지 50㎡가 1000만원, 압구정동 구현대3차 109㎡가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세를 유지했던 강남3구가 금주 0.1% 미만의 변동률을 보이며 주춤해졌다.
강남3구 외 지역도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 않고 실거래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12%) △관악구(0.08%) △강남구(0.07%) △중구(0.06%) △금천구(0.05%) △도봉구(0.05%) △영등포구(0.05%) 등지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1단지가 9호선 역세권 호재로 거래가 이어지곤 있으나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2단지는 호가 매물이 등장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청실1,2차가 지난주 총회를 진행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심리 확대로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호가만 오르고 매수자들은 싼 물건만 찾고 있어 거래는 없는 상태다.
반면 △구로(0.05%) △중랑(0.04%) △강북(0.01%)은 하락했다. 특히 구로동 주공1차는 매수문의도 없고 거래가 없어 1000만원 가량 떨어진 상태다.
신도시는 △분당(0.15%) △평촌(0.12%) △일산(0.03%) 등이 소폭 올랐고 △산본(0.10%) △중동(0.05%)은 내렸다.
분당은 4월 초에 반짝 거래가 이뤄진 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서현동 효자단지, 구미동 무지개대림/주공4단지, 정자동 느티공무원4단지 등 거래가 된 단지도 저가 매물만 수요가 있다. 매도-매수 가격차이가 큰 매물은 거래가 원활치 않다.
수도권도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성남(0.19%) △과천(0.14%) △안양(0.11%) △이천(0.09%) △수원(0.08%) △용인(0.08%) △의왕(0.08%) 등이 올랐지만 상승률은 낮아진 곳이 많다.
이번주 하락한 지역은 △광주(0.09%) △하남(0.09%) △광명(0.05%) △의정부(0.03%) △부천(0.03%) △남양주(0.01%) △인천(0.01%) 등이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최근 2~3주간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호가가 소폭 조정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간 급등한 호가 부담에 규제완화 보류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매도자 움직임이 강해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매수자들도 관망세로 대응 중이어서 거래공백이 지속된다면 3000만원~5000만원 정도 호가가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버블세븐 등도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비강남권과 수도권도 일부 재료지역, 수요가 유입된 지역만 국지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요 관망 속에 조정기를 거치며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란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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