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48개사의 부채비율은 119.9%로 지난해 보다 2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고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액도 대폭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09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부채증감현황 및 세부내역 분석' 자료에 따르면 48개 출자제한기업 중 40개 민간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12.4%로 전년대비 20.3%p 증가했으며 8개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전체 기업집단 부채비율보다 높은 145.6%로 집계됐다.
$pos="C";$title="";$txt="";$size="546,279,0";$no="200904290949370359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들 기업을 부채비율 수준에 따라 6개 집단으로 나눴봤을 때, 상위 5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82.8%로 가장 낮았고 11~20위 그룹의 부채비율이 203.8%로 가장 높았다.
또 이들 48개 기업의 부챙총액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69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41개 기업 501조5000억원보다 190조4000억원(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사채(335조7000억원), 매입채무(79조1000억원), 선수금·선수수익(72조8000억원), 미지급금·미지급비용(63조6000억원), 파생상품 부채(41조1000억원) 등이 부채의 대부분(85.6%)를 차지했다.
특히 파생상품부채는 지난해 4조2000억원에서 무려 878.6%나 급증했으며 차입금·사채 39.1%, 선수금·선수수익과 미지급금·미지급비용은 각각 25.5%, 25.4% 증가했다.
공정위는 경제의 불확실성 심화 및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이 증가한 것이 부채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외화부채의 원화환산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도 기인했다고 진단하고, 원화가치 하락이 파생상품부채 및 외화표시 선수금 평가액 증가를 초래해 환율요인으로 따른 부채평가액 증가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영업외부문에서의 외화관련 손실은 약 78조2000억원으로 전년(7조7000억원) 대비 70조5000억원 (915.6%) 증가한 반면, 외화관련 이익은 약 59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3조원(841.2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