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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막판 스퍼트 '177도 뚫었다'

현대차 실적 발표후 급등..프로그램 순매수 전환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장 막판 급등하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23일 오후 2시45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70포인트 오른 176.6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지난 16일 기록한 연고점 176.85를 뚫으며 177.15까지 치솟은뒤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수선물은 종일 175선에서 공방을 펼쳤으나 오후 2시 현대차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투자자들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오히려 2분기 턴어라운드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7%로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 한주성 연구원은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과 외국인이 현물을 동시 순매수하는 등 수급상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시장에서 개인은 900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1015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차익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프로그램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현재 6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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