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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날]"불황에 잘팔리는 책에는 뭔가 특별한..."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책의 날이다. 세계적인 불황을 맞았지만 책은 '불황의 꽃'이라는 말대로 최근 출판사들의 매출실적이 올라가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온다.

최근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책들을 살펴보면 '불황'과 맞아 떨어지는 코드를 가지고 있다. 불황과 맞닿은 독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며 큰 사랑을 받은 책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소설 부문에서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창비 펴냄)가 단연 눈에 띈다. 90년대 말 IMF 위기 때 김정현의 '아버지'가 있었다면, 지금 불황의 늪을 견뎌내는 중심에는 신경숙 작가의 책이 있다. 팍팍한 시기에 모성적인 위안을 필요로 하는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수필 부문에서는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오픈하우스 펴냄)가 인기다. 이 책도 역시 세상에 눈뜨는 딸에게 엄마가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머니 공지영'은 충고나 잔소리 대신 진솔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사랑과 우정, 직업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불안한 사회생활 속에서 곁에서 항상 위로가 돼 줄 것만 같은 책이다.

경제경영 부문에서는 '4개의 통장'(다산북스 펴냄)이 인기다. 펀드는 반토막, 부동산은 내리막길인 재테크 시장에서 "통장 4개만 잘 굴리면 돈이 저절로 모이는 시스템"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 책은 불황을 맞아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자기계발서로는 '아웃라이어'(김영사 펴냄)가 화제다. 책은 인류의 영원한 관심사인 '성공과 부'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타고난 재능,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믿음을 깨버리는 새로운 이론을 제기해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인문학 부문에서는 '고민하는 힘'(사계절 펴냄)이 눈길을 끈다. 재일 정치학자 강상중 교수가 지난해 5월에 펴낸 이 책은 일본 출판계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 출간된 지 1년도 안 돼 100만 여 부가 판매되며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책은 고민하는 것이 사는 것이고 고민의 힘이 살아가는 힘이라고 말한다.

아동 부문에서는 초등과학학습만화 'Why?'(예림당 펴냄)가 50권을 완간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올 2월 2000만부 판매기념회를 열 정도로 인기를 누린 Why 시리즈는 학습과 재미의 요소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책 선정
윤여철 김정하 임채욱 김윤미 이주철 김현정 인터파크 북마스터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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