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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이성 사장 광주방문 배경은

광주공장으로 재편 밑그림 완성하나

대우일렉트로닉스 이성 사장이 광주를 방문키로 하면서 그 배경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대우일렉에 따르면 이 사장은 22일 오전 광주공장을 찾아 경영설명회를 갖고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경영설명회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서 언급했던 사업구조 재편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라고 광주공장측은 밝혔다.

당시 대우일렉은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TV 등 영상가전 사업과 에어컨 사업은 완전히 접고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구미와 인천공장은 매각한 뒤 국내는 광주공장 중심으로, 해외는 멕시코, 스페인,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공장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미국, 남미, 유럽 및 아중동 등 해외사업 네트워크도 강화시킬 방침이다.

때문에 이 사장의 이번 광주방문에 대해 지역 경제계는 대우일렉이 광주공장 중심으로 재편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구체적인 밑그림을 마무리짓기 위한 방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구미와 인천 공장의 매각작업이 진행중이고 광주공장으로 재편작업이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이 사장이 이를 직접 챙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인천공장의 경우 인천시의 도시정비계획에 따라 내년 2월까지 공장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광주로 설비이전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시기적으로 촉박한 상황이라 이 사장이 직접 나섰다는 해석이다.

더욱이 1999년말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일렉은 지금까지 3차례나 인수ㆍ합병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매번 무산되는 아픔을 겪어 왔고, 지난달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작업이 속도를 내야하는 중압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우일렉 광주공장 관계자는 "지난달 취임한 이 사장이 공장을 순회하며 경영설명회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직원 격려 차원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 이번 방문에 맞춰 광주시 등과 구체적인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광주시는 대우일렉의 일부 생산설비 이전과 인천지역 협력업체들의 이전을 위해 평동산단에 3만8000평 부지를 마련해 놓는 등 적극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취임한 이 사장은 경기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1976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1981년부터 30여년간 대우전자와 대우일렉에서 근무해온 '대우일렉맨'이다.

대우일렉 프랑스 법인장, 냉기사업부문장, 2005년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대우일렉 영업총괄 업무를 맡아온 영업전문가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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