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상하이 오토쇼 방문을 시작으로 중국과 중동 현장 순방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중국을 거쳐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를 차례로 돌아볼 예정이다.
특히 20일 열리는 상하이오토쇼 프레스데이(언론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현지 현대차와 기아차 법인을 방문한다. 지난달 24일 중국 방문을 계획했다 취소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대신해 현장 경영을 펼치는 셈이다.
올 초 미국과 브라질, 칠레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여 온 정 사장이어서 글로벌 신흥시장 개척에 보다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정 사장은 중국에 이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 현대기아차 판매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올 1분기 기아차는 중동지역에서 2만3347대를 판매, 전년 동기 1만9381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동시장서는 특히 프라이드와 세라토, 포르테, 로체 등 승용 모델이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SUV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후 25일 귀국한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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