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여자오픈 최종일 대역전극으로 시즌 첫 승 신고
$pos="C";$title="";$txt=" 서희경(가운데)이 롯데마트여자오픈 우승 직후 동료들로부터 맥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제공 ";$size="450,319,0";$no="200904171612508636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이 '루키돌풍'을 잠재우고 시즌 첫 우승을 수확했다.
서희경은 17일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33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일희(21ㆍ동아회원권)와 안선주(22ㆍ하이마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세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서희경은 이로써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기며 상금랭킹 1위(9355만원)로 올라섰다. 서희경에게는 무엇보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진출로 공석이 된 '국내 1인자' 자리에 오를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것이 소중하게 됐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서희경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순도높은 경기를 펼쳤다. 2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서희경은 6번(파4)과 8번홀(파3)의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그 사이 전날 선두였던 장수화(20ㆍ슈페리어)가 2타를 까먹어 우승경쟁에서 떨어져 나갔다.
이일희가 오히려 13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선두권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서희경은 그러자 12~ 13번홀의 연속버디로 응수했다. 선수들 사이에 '죽음의 늪'으로 통하는 14번홀(파3)에서 1타를 까먹은 이일희는 그러나 이후 2개의 버디를 더 잡아내며 1타 차 2위로 경기를 먼저 마치며 내심 연장전을 기대했다.
서희경의 노련함은 여기서부터 빛났다. 마지막 5개 홀을 모두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했다. 서희경은 "겨울동안 체력훈련에 집중해 비거리를 늘렸다"면서 "마음이 편했고, 자신있게 플레이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서희경은 이어 "올해는 5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면서 "반드시 상금왕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도 곁들였다.
이틀간 '루키돌풍'을 일으켰던 이선화(20ㆍ호반건설)가 공동 19위(2오버파 218타), 장수화는 무려 7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6위(4오버파 220타)까지 순위가 뚝 떨어졌다. 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는 공동 36위(7오버파 223타)에 그쳐 초청선수의 '몸값'도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제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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