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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잘 나가는 이유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다름 아닌 한국이다.

주가하락분을 감안한 복원률로 따져볼 때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한국증시는 낙폭의 74%를 회복하며 대만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체감 상승 지수가 급격히 뛰어오른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주가 복원률로만 보면 현재 국내증시의 가격 메리트는 다른 국가에 비해 높지 않을 수 있다"며 "오히려 이유있는 주가 반등에 주목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이유있는 반등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가적 특성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실적전망 개선을 들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경기의 특성상 다른 국가보다도 글로벌 경기의 밀접하게 연동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현재 높아진 글로벌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한다면 국내증시의 회복 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뒤쳐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경우 최근 기업실적전망이 상향조정 되면서 국가들과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것 역시 국내증시의 선전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업종별 순환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존의 주도주 IT,자동차 중심으로 대응하되 업종별 순환매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며 "최근 반등장에서 소외된 소재(철강),산업재(조선,기계)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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