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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기자회견 "총 고용 유지하라"

구조조정 반대,,,노조 자구안 발표해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정부와 사측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조조정안에 대한 강력한 반발의사를 표했다.

쌍용차노조는 7일 오전 평택공장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정책이기도 한 일자리나누기를 통한 고용유지(5+5기간 3조2교대)를 통해 잘라내는 방식이 아닌 노동시간 줄이는 방식의 일자리 나누기를 요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조는 또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대량 정리해고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쌍용차 정상화라는 대전제를 일순간 파탄내는 위험 천만한 도박"이라며 "노동자들을 상대로 고통 감내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5+5시간 3조 2교대를 포함한 근무형태 변경 외에도 ▲상하이차가 갖고 있는 지분의 소각 ▲산업은행 8800억원 공적자금 투입 ▲사회적 합의를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기금 12억 출연 ▲C200 긴급연구개발자금에 노동자가 1000억원 담보 등의 5대 노조 요구 및 결의안을 발표했다.

상하이차 지분 소각에 대해 노조는 "상하이차가 아직 51.33%의 지분을 갖고 있어 쌍용차의 근본적 소생을 가로막고 있다"며 "즉각적인 지분 소각으로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고용안정에 12억원을 출연하는 문제는 노조가 직접 자금을 출연해 노동자는 하나라는 대전제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특히 노조가 신차 개발에 있어 1000억원이라는 큰 규모의 자금을 담보키로 해 눈길을 끈다. 노조는 "C200 개발을 위해 지경부와 산은에 긴급자금을 요청했으나 이들은 구조조정을 먼저 단행하라는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다"며 "노조는 쌍용차를 먼저 살려야 한다는 대의속에 1000억원 담보라는 담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외에도 산업은행에 조속한 자금지원을 재차 촉구했다. 노조는 "우선 부품사 연쇄부도를 막고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해 최소 2달치 봉급이 지급돼야 한다"며 "또 5개월간 영업하락으로 판매 기반인 영업소가 흔들리는 만큼 이들에 대한 자금 지원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평택공장에서 "기업회생을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날 그간 마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노조에 전달할 방침이며 이 안에는 구조조정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평택=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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