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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신차구경? 사람구경?" 역대최대 관람객

개막 3일째 역대 최대 18만4000명 전시장 방문



일요일과 한식 연휴가 겹친 5일 2009 서울모터쇼 현장은 개막 3일째를 맞아 몰려든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에 따르면 개막 3일째인 일요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는 역대 모터쇼 하루 관람객 수 중 최대인 18만4000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2009 서울 모토쇼는 첫날 5만3000명, 둘째날 10만2000명, 셋째날 18만4000명이 관람하며 프레스데이 6650명을 포함해 총 34만5650명이 전시장을 방문, 성황을 이뤘다.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뿐 아니라 친구, 연인의 손을 잡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오후 3시 30분이 넘어가면서 관람객 수는 절정을 이뤄 약 800여 명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는 등 입장에만 30분 이상이 소요되기도 했다.


◆ 모터쇼에는 역시 '신차'
= 모터쇼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신차였다. 수만명의 관객이 몰린 가운데 특히 각 부스별 신차 앞에는 관람객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현대차의 컨셉트카 익소닉을 비롯, 기아차의 쏘렌토R을 비롯해 컨셉트카 VG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막 당일부터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며 관심을 끌었던 르노 삼성의 뉴 SM3 앞은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으며 르노삼성의 RSM디자인에서 100% 자체 디자인한 최초의 모델인 eMX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GM대우의 차세대 마티즈, 쌍용차의 C200도 관람객들의 카메라 후레쉬 세례를 받았다.

수입차 중에서는 하반기 국내 정식 런칭을 앞두고 처음으로 모터쇼에 참가한 도요타의 부스가 특히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붐볐다.



가족과 함께 이날 모터쇼를 찾은 박수훈(남·38)씨는 "하반기에 도요타의 차가 들어온다는 말을 들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게 돼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밖에 벤츠는 뉴GLK-Class를, 아우디는 Q5를, 폭스바겐은 콤팩트 SUV 스포츠 버전인 티구안 R-Line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 "튀어야 산다" = 업체 중에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부스들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실질적으로 차량을 타거나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부스들에는 어김없이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특히 현대모비스에서 마련한 '조향 시뮬레이터'는 관람객들이 마치 실제 운전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며 부품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연예인이나 이색행사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GM대우는 약 30분 동안 MC몽의 공연을 진행하며 수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한 방에' 집중시켰다. 포드는 머스탱 슬럿카 경주대회, 매직쇼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영화배우 김정현과 방송인 김태훈의 팬 사인회 및 포드 퀴즈쇼를 열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상대적으로 일반인 관람객들의 관심이 덜 한 부품업체들의 부스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바이어들의 연이은 상담과 일반인들의 예상외의 관심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대경테크의 한 관계자는 "부품업체에 있어서는 이러한 모터쇼가 바이어들을 다소 쉽게 컨택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이번 모터쇼에는 바이어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번 모터쇼 기간동안 관람객 100만명, 바이어 1만명 이상이 전시관을 찾아 12억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편의시설 등 관람객 배려 미흡 = 이날 성황리에 진행된 모터쇼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그러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을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가 전무하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 신림동에서 온 김문하(여·29)씨는 "국내 신차 빼고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가 없어 상당히 아쉽다"며 "이런 모터쇼가 아니면 접하기 힘든 슈퍼카들도 없어 볼거리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편의 시설의 부족도 관람객들의 주된 불만 중 하나였다. 관람 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편의시설로 인해 상당수 관람객들은 전시장 한 켠의 맨 바닥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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