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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설(殘雪 )의 여운이 느껴진다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잔설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는 다음달 8일부터 28일까지 우리 도자기의 질박한 아름다움을 탐구해온 도예가 이종수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A Homage to Lee Jong Soo'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인 백자 달 항아리 '잔설의 여운 시리즈'부터 거칠고 투박한 항아리, 소품 등 이종수의 작업세계를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21점이 전시된다.

실제로 보면 그의 도자기는 반짝반짝 눈이 뿌려진듯 아름답다. 벚꽃의 작은 잎이 겹겹이 펼쳐진 듯한 작품은 경탄을 자아낸다.

아울러 우리 땅의 기름진 논바닥, 전래 토기나 옹기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생명력 넘치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도예가 이종수는 1979년 갑작스레 이화여대 교수직을 사임하고 고향 대전시 용지리에 손수 지은 작업장으로 가 그릇 만들기에만 전념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아내는 "10작품을 만들면 8작품은 깨버리고 2작품 정도만 남길 정도로 스스로의 작품에 엄격했다"고 그를 회상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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