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대만업체의 추가감산 가능성이 높아 디렘 현물가격이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안성호·박세진 애널리스트는 24일 "올해 2·4분기에 대만 디렘 업체의 추가감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대만정부의 디렘 통합계획 철회로 경쟁력 없는 업체의 파산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만 디렘 업체들이 종전 점유율 유지 전략에서 현금유출 최소화 전략으로 급선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안 애널리스트는 "추가 감산 가능성을 토대로 디렘 현물 가격은 완만한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아울러 최근 부각된 하이닉스의 유상증자 부담감을 경감시키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닉스가 올해 1·4분기 매출액 1조2500억원, 영업손실 58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감산규모가 예상보다 적어 디렘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각각 5%, 6% 줄어드는데 그칠 것이라고 안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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