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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원 돌파 엔씨, 더 갈까? 말까?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시리즈 이후 5년여만에 나온 대박게임 '아이온'의 흥행을 등에 업고 3년 4개월만에 9만원선을 회복했다. 아이온의 돌풍과 함께 증권가의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9만원을 돌파한 23일 하루만 4건의 증권사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증권조사전문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월 들어 엔씨소프트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기업분석 보고서만 15건이다. 물론 아이온 효과가 주요 분석내용이다.

대다수 증권사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리니지 시리즈와 '와우(Wow)' 이후 최고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이온의 중국시장 상륙을 앞두고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시장까지 석권했듯이 아이온도 다시 한번 중원정벌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자 보고서에서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12만3000원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에서 흥행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한국게임들의 트래픽 및 매출을 감안해 평균동시접속자수를 20만~60만명으로 가정하면 아이온의 예상 월평균 로열티 수입이 18억~5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23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아이온에 대한 중국시장의 기대감 고조를 높이 평가했다. 성공 가능성도 대박게임의 4년 주기설 등을 들며 높게 평가했다. 중국진출 이후에도 일본과 대만, 북미와 유럽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KB투자증권도 같은날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20% 올렸다. 아이온의 월평균 예상이익을 106억원에서 133억원으로 늘려잡으면서 올해와 내년 예상 EPS를 각각 21%, 19%씩 올린 결과다.

하지만 주가 9만원 돌파와 함께 아이온의 초기 흥행돌풍이 진정국면을 맞을 것이란 부정적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아이온이 지난해 11월25일 정식 서비스 이후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제 서서히 이탈자들이 생길 시점이 됐다는 주장이다. 중국서비스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매수' 일색 보고서가 나온 23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투자의견 '보유'를 고수했다. 좋을 때 나쁜것도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국내 아이온 사용자의 이탈 가능성을 걱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아이온의 빠른 콘텐츠 소진 속도에 따른 고레벨(30레벨 이상)에서 콘텐츠 부족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온 사용자들은 게임에 충성도가 낮은 신규사용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추정이다.

외국계인 다이와증권의 보고서는 더 혹독하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에 목표주가는 6만원이다. 중국시장은 한국과 달라 제대로 서비스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섣부른 기대는 하지 말란 얘기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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