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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宗家' 현대건설 김중겸 호의 첫 출항..향후 진로는

18일 공식 취임

현대건설 김중겸호의 출항이 시작됐다.

지난 달 24일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차기 사장 후보에 오른 김 사장은 18일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정든 고향집과 같은 현대건설에 사장이라는 직책으로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는 말 한마디에 김 사장의 각오가 함축돼 있다.

김사장의 귀환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사장 취임 2년 만에 매출 3배 성장, 영업이익 5배 증가. 얼마 전까지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그가 일궈낸 눈에 보이는 성적표다.

그래서 친정으로 돌아온 김 사장에 대해 거는 업계 안팎의 기대가 더욱 크다. 기업과 기업인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건설업계는 물론 우리 경제가 비상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김중겸 시대를 맞은 현대건설의 첫번째 목표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 탈환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정상의 자리를 회복했다고 자평하지만 공식적이고도 대외적인 1위 탈환은 종가의 자존심 회복과 기업가치 극대화라는 두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

김 사장도 취임식에서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현대건설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여나가자고 강조했다.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성장과 내실의 균형있는 조화를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택한 용어가 '발상의 전환과 가치사슬의 확대'다. 특히 녹색성장과 관련된 저탄소에너지ㆍ신재생에너지ㆍ폐기물 재생사업 등 현대건설이 보유한 역량과 연관된 사업분야로의 진출을 통힌 경쟁력을 강화를 주문했다.

2년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현대건설 매각작업도 그의 몫이다.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매각작업이 표면화되지 않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 곡선을 타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공공부문과 해외부문에서 수주역량을 발휘하는 것 또한 성장 열쇠다. 일단 김사장은 현대건설의 새로운 과제 수행하는데 있어 적임자라는데 이견이 없다.

김사장은 현대건설 재직시절 요직을 거치며 현장을 두루 경험해 주택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경인운하, 4대강 살리기 등 신규사업 수주에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건축사업본부 재직시절 말레이시아 지점과 사우디아라비아 내무성 공사 현장 등에서 해외 현장 경험을 쌓았고 국내 주요 현장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또한 주택영업본부장 재임 당시 현대건설의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런칭에 산파 역할을 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특유의 감각과 업무 수완으로 수많은 공사를 따내 '협상 전문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 사장은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자세를 통해 새로운 현대건설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하자"며 공식적인 첫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을 다시 국내 정상의 자리로 올려놓은 전임 이종수 사장에 대한 성과와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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