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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논란 무의미..外人자본 유입 기대"

유신익LIG證 애널리스트 "해외투자자, 한국물 채권에 관심..환율 하락 가능성"

국내외환 보유액에 대한 적정성 논란은 동유럽위기에 따른 국내 외환시장의 악영향을 과대하게 확대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환보유액 논란이 모든 차입금이 일시에 상환된다는 극단적 상황을 고려한 만큼 이 수치만으로 국내은행 기간물 차환 상황, 롤오버 기간 및 듀레이션 일치여부 등과 같은 달러화 차입 관련 세부 상황을 검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내용이다.

유신익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보고서에서 "외환시장에서는 20억달러로 추정되는 3월말 주식배당 역송금 및 유럽계 은행에 대한 국내은행 채무상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연일 불안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역외시장 달러순매수 규모(4억~6억달러)가 리먼사태(10억~20억달러)시에 비해 상당부문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심리불안으로 인해 서울환시에서의 매입매도 호가 차이가 축소되고 체결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애널리스트는 올해 2월말 기준 인출가능 외환보유액(국채, 정부기관채 및 국제기구채 등 유가증권과 예치금)은 2008억3000만 달러로 한은의 은행권 대출금액 380억달러 제외시, 운용가능 금액은 1628억달러라고 설명했다.

만일 2009년 1월 기준 전체 외화차입금 926억달러,단기외채 383억달러를 고려하는 경우에는 외보유액 여력분이 702억달러, 단기외채 1245억달러가 되며 전체 은행권 순대외채무(약 900억달러) 고려시에는 외환보유액이 약 700억달러 가량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재정부가 발표한 '외화유동성 확대정책'에 대해서도 그는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유애널리스트는 "외인채권 순매수가 1월에 495억원에서 2월들어 1조 8498억원으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외국인 채권투자 이자소득 면세 정책으로 외인자본 유입액 증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도 세계 최대 채권투자사인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PIMCO)가 한국 채권물에 대한 관심도가 있고 포지션을 설정해 놓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외국인 자본 유입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유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국내 외환시장의 고변동성이 글로벌 악재가 나올 때마다 재현되는 것은 한국원화의 성격(제3통화)과 위기감 증폭에 따른 역외시장의 매수세 심화 때문"이라며 "결국 국내 외환시장의 펀더멘털은 주가의 펀더멘털(Earning 및 Macro)과는 달리 참가자들의 심리와 해석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불안양상이 재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최근의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환시개입 의사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애널리스트는 "실제 개입물량 증대와는 별개로 외환당국의 개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도 역외시장의 극단적 매수심리를 해소시킬 수 있으며, 이는 환율의 단기추세 변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결국 최근의 은행권 네고물량 증대와 적극적인 환시개입 지속 가능성 등을 모두 고려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550~1590원대 이하로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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