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개관 30주년 맞는 토종 호텔 라이벌 신라vs롯데

한국방문 VIP '필수코스'
특급호텔 5곳 업계 '맏형'


국내 토종 특급호텔 양대 간판인 서울신라호텔과 롯데호텔서울이 오는 8일과 10일 개관 30주년을 맞이한다.

두 호텔은 메리어트, 힐튼,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쉐라톤, 웨스턴 등 국내에 진출해 있던 초일류 해외 호텔 체인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독자적인 경영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발판으로 매년 해외 유수의 매체로부터 한국 최고의 호텔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라호텔, 개관 4년만에 흑자...도전·혁신의 역사
국내 브랜드 최초 中 쑤저우호텔 개관


서울신라호텔의 30년은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1979년 3월8일 문을 연 서울신라호텔은 개관 직후 제2차 석유파동, 10?26사태 등 국내외 정치 경제적 불안요소와 함께 심각한 불황에 직면했지만 고급 개인 여행객, 비즈니스 고객 중심의 고품위 위주의 영업정책을 고수하며 위기 상황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해외 판촉에 집중해 1980년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유치하는 등 국제적 지명도를 확보함으로써 개관 4년만인 1983년 연간순이익 15억원을 달성해 최초의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88 올림픽 본부호텔' 지정, 1999년 제10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이어 2002 FIFA 월드컵 VIP 투숙호텔로 지정되면서 전세계에 이미지를 심었다. 2003년에는 '더 신라(THE SHILLA)'라는 현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리드하는 호텔로 도약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이 처음으로 선보인 서비스는 셀 수 없이 많다. 현재는 일반화된 비즈니스 고객 전용층 EFL(Executive Floor)을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던 1990년대 초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한 화상회의 시스템과 객실내 인터넷 서비스를 최초로 실시했다. 최근에는 객실전화를 휴대전화로 연결하는 인포 모바일 시스템, 휴대용 인터넷 와이브로(Wibro) 등 비즈니스를 위한 첨단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리부문의 경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일식당 아리아께, 중식당 팔선을 비롯해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이 1994년 국내에 브런치를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더 파크뷰는 올 데이 다이닝이라는 컨셉을 최초로 제시했다. 1987년 국내 호텔중 최초로 서비스 교육센터를 설립했으며, 서비스 드림팀 운영을 통해 수많은 전문 인력을 배출, 호텔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기업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돼 왔다.

서울신라호텔은 국내 호텔로는 유일하게 미-중-러-일 4대 강국 수반들이 모두 다녀가는 등 세계 최고의 명사들이 찾는 VIP호텔로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미 카터에서 조지 부시에 이르는 미국 대통령, 고르바초프와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 고이즈미 총리, 후진타오 주석 외에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지스카르 데사텡 프랑스 대통령,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국빈급 인사를 영접했다.

잭 웰치 GE 전 회장, 빌 게이츠 MS 전 회장,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글로벌 기업 전-현직 CEO와 스티븐 호킹, 엘빈 토플러 등 세계적 석학, 메이저리그 최다홈런기록 보유자였던 행크 아론, 전설의 골프황제 아놀드 파머,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영화배우 안소니 퀸, 니콜라스 케이지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방한시 신라를 찾고 있다.

이제 서울신라호텔은 글로벌 체인호텔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중국에 쑤저우 신라호텔을 개관해 국내 호텔 브랜드로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다. 특히 쑤저우 신라호텔은 자본 투자 없이 호텔 운영 노하우만으로 브랜드를 수출해 위탁운영을 맡게 된 것으로 올해에도 해외시장 진출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은 역사적인 개관 30주년을 맞아 5월 3일까지 전 투숙고객을 대상으로 총 30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6일부터는 주말고객을 대상으로 30주년 기념 패키지를 선보이며, 각 레스토랑에서도 특선 메뉴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