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토]봄 산행 어떤 배낭 메고 떠날까?


한반도에 봄이 상륙했다. 남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하고 부드럽다. 겨우내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것에서 벗어나 슬슬 밖으로 몸을 내밀 시기다.

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봄꽃과 산행이다. 봄이 되면 서울 근교를 비롯해 전국 유명산은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준비할 장비며 피로가 배가 되는 겨울산행을 포기한 사람들이 봄을 맞아 하나 둘 산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봄은 산행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조심할 것이 있다. 얼었던 땅이 녹는 봄 해빙기의 산행이기에 자치 잘못하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어 동계산행에 준하는 장비와 안전에 신경을 쓰야 한다.

파일쟈겟, 윈드쟈겟을 비롯한 각종 의류를 꼼꼼히 챙기고 등산화, 배낭, 스틱, 장갑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하는 등 신경쓸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처음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 초보자나 어느정도 산행에 자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잠시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배낭이다.

배낭은 장시간 산행이나 이동시 자신의 몸에서 함께 하기에 잘못된 배낭이나 올바른 착용법을 모른다면 산행시 피로하거나 신체구조에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배낭 준비는 최우선 순위에 올려서 준비해야 한다.

봄 산행 시즌을 맞아 배낭구입과 올바른 착용법, 관리 등을 국산 배낭 전문업체인 솔트렉(www.soletrek.co.kr)의 도움을 받아 체크해봤다.

◇배낭의 기본 조건
가볍고 튼튼하고 쓰기 편리해야 한다. 등판과 멜빵 시스템이 자기 몸과 잘 맞아야 한다. 배낭이 몸에 자연스럽게 달라붙어야 한다. 무게를 어깨와 등 허리에 골고루 나눠주어야 한다. 짐을 메고 다니기 편한 구조이어야 한다. 장식이나 조임끈 주머니 같은 것들은 꼭 필요한 것만 꼭 필요한 곳에 달려 있어야 한다.

△자기 몸에 잘 맞을 것
좋은 배낭의 첫째 조건은 자기 몸에 잘 맞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배낭의 크기나 모양 등판과 멜빵의 구조와 길이 같은 것들이 자기 몸과 잘 맞아야 한다.
멜빵과 허리 벨트의 높이와 길이를 자기 몸에 맞게 아래위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기능이 좋을 것
멜빵은 무거운 짐을 지고 여러 날 걸어도 어깨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 박음질한 부분이 뜯어지거나 버클이 망가져서는 안 된다. 등판은 등이 베이지 않도록 두툼해야 한다. 등판에는 등의 곡선 모양에 맞는 살대(frame)가 들어 있어야 한다. 오랫동안 메고 다녀도 등에 땀이 차지 않아야 한다.
방수와 발수처리가 잘 되어있어야 한다.
허리 벨트는 어깨에 실리는 무게를 골반 쪽으로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

◇배낭고르는법
△POINT 1 용량(Capacity)

배낭을 고를 때 고려 해야 하는 첫째는 용량이다. 만일 3일 이상을 야외에서 보낼 계획 이면 80리터 혹은 더 큰 배낭을 권유한다. 일반적으로 상태가 좋은 산책로를 따라 산행을 할 경우엔 EXTERNAL FRAM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와 같이 산악지형으로 잡목과 바위가 많은 협소한 곳에서는 부적합하다.
또한 험한 미개척지를 등반 시에는 INTERNAL FRAM 스타일의 배낭이 적합 하다. 장기간의 여행을 떠나면서 없어서는 않되는 꼭 필요한 물품만을 꾸리기를 원한다면 65리터 정도의 용량이 적합하다.
하루종일 혹은 하룻밤을 야외에서 보내는 여행을 할때에는 50리터 혹은 더 소형의 배낭이 좋다.
일반적으로 DAYPACK(당일산행)의 용량은 32리터 정도이며 보다 활동적인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사용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하며 더욱 효과적이다.

△POINT2 착용감(Fitness)
용도에 알맞은 배낭의 크기가 결정되었다면 안정되고 편안하며 쉽게 피로 해지지 않도록 설계 제작된 등판 구조와 멜빵의 구조가 자기의 신체(어깨, 등, 허리)에 적합한지를 잘 살펴서 선택해야 한다.
인체 공학적인(역학적)설계로 멜빵은 어깨 및 목으로 흐르는 체형을 감안해 S자 모형으로 제작되어 어깨에 부담을 주지않는것을 고르는게 좋다.

◇배낭의 종류와 용도
배낭은 크기에 따라 나누기도 하고 모양이나 용도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후레임이 있는 배낭과 없는 배낭으로 나누기도 한다. 중간크기 이상 배낭에는 반드시 후레임을 집어넣는다.

△용량에 따른 분류
크기 즉 짐을 넣을 수 있는 용량에 따라 작은 배낭과 중간 배낭, 큰 배낭으로 나눈다. 작은 배낭은 크기가 10∼35리터 정도로 하루 등산이나 1박 2일 등산에 알맞다.
중간 배낭은 40∼65리터 정도로 1박 2일에서 3박 4일정도 등산을 할 때 쓰기 좋다.
용량이 70∼100리터 이상 되는 큰 배낭들은 주로 3박 4일 이상의 오랜 기간 등산을 할 때나 해외 원정 등반을 할 때와 같이 짐이 많은 경우에 쓰인다.
하지만 짐을 얼마만큼 잘 꾸리느냐에 따라 배낭 크기를 줄일 수도 늘릴 수도 있다.

◇좋은 배낭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도 가볍게 느껴질 수 있고 오랫동안 메고 다녀도 내 몸같이 편안한 것이 좋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그 흐름을 탈 수 있는 것 멜빵이나 등판 시스템이 사람 몸에 잘 맞도록 인체 공학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 것 허리 벨트와 가슴 벨트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 배낭이 몸에 잘 달라붙는 것 짐의 무게를 골고루 나눌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진 것등이 좋은 배낭이다.

◇배낭 올바로 메는 법
◇배낭관리하기
△보관할 때

배낭은 사용한 다음 잘 말려서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건조한 장소에 거꾸로 걸어 두는 것이 좋다. 접거나 구겨진 채로 두면 방수 처리가 망가지고 멜빵 같은 스펀지 부분이 꺾여지는 경우가 생긴다. 햇볕을 바로 받는 창가에 배낭을 두면 천이나 끈 따위가 강한 자외선에 삭아 못쓰게 된다.

△세척 할 때
배낭을 뒤집어서 안에 들어가 있는 먼지나 흙 따위를 털어 낸다.
세제에 오래 담가 두거나 세탁기로 빨면 천의 방수 효과가 떨어진다.
미지근한 물에 조금 담갔다가 부드러운 솔과 중성세제를 사용해서 땀이 많이 벤 멜빵과 등판 바닥 부분을 닦는다.
그 밖의 부분은 때가 많이 탄 곳만 솔로 문질러 빤 후 맑은 물에 몇 번 헹궈 물을 뺀 다음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다.

조용준 기자 jun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