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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3232개 일자리 만들었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신발끈을 다시 동여 맺다.

구는 일자리 창출사업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지난 달 23일 지역경제과 내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우선 총 7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금까지 추진되어온 일자리 늘리기를 포함, 3월부터 총 90개 직종 3232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모두가 어려운 만큼 청년, 노인, 장애인등 연령에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청년은 행정전산화 작업, 행정서포터즈, 지역사회 서비스바우처사업, 사회복지 행정지원등 36개 사업에 1048명이 참여하고, 어르신에게는 어린이 안전지킴이, 컴퓨터강사,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실버뷰티, 은빛배달부, 도담 카페테리아, 숲 해설 그리고 생태체험지도 등 27개 분야 19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노인복지 증진과 어르신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에게도 맞춤형 일자리 5개분야 76개를 찾아내 일자리 창출 영역을 넓혔다.

장애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사업과 장애인주차구역 단속홍보 그리고 사회활동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는 공공기관 행정도우미 체험사업과 복지일자리사업 등이 그 것이다.

행정도우미와 관련해서는 현재 15명의 장애인이 서대문구 14개 동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담당직원과 함께 장애인복지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남가좌2동주민센터 사회담당 박진화 주임은 “ 함께 일하는 이정렬(49) 씨는 자신의 몸이 불편한데도 내색하지 않고 매우 성실하게 근무, 오히려 일반직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정렬(4급 지체장애자)씨는 “ 항상 관공서에 민원을 처리하러만 왔었는데 막상 장애인복지업무를 하게 되니 매우 보람을 느낀다 ”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또한 장애인을 위한 복지일자리사업도 함께 전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서 장애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서대문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는 것으로 이달 중 11명을 모집하여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일하게 된다.

복지일자리 사업은 장애인 복지관의 물리치료실 또는 체력단련실에서 근무하는 건강도우미, 증중장애인의 등하교를 지도하는 디앤디케어(D&D Care), 중증장애인의 상담업무를 수행하는 동료 상담등 3개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한편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가사 간병 방문서비스의 수혜 가정을 확대함으로써 12개였던 ‘방문도우미’의 일자리도 총 18개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에는 방문서비스의 수혜 대상를 ‘국민기초수급자 또는 최저생계비의 120%이내인 차상위계층’ 까지로 한정했으나 ‘최저생계비와 관계 없이 차상위계층까지 수혜가 필요한 가정’ 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볼수 있게 함으로써 수혜가정 확대에 따른 방문도우미의 일자리 수요가 창출된 것이다.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 중 눈여겨 볼 만한 것은 지난해부터 노인들을 위한 카페테리아사업을 들 수 있다.

남가좌동 소재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별관에 마련된 '실버카페테리아'<사진>는 60세이상 어르신 12명이 일하고 있으며 비빔밥 등 중식류와 원두커피와 같은 음료를 메뉴로 내놓아 하루 120명에서 130명이 이용, 1일 평균 40만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성공을 거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에 힘입어 올해 '도담 카페테리아'를 추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총 15명의 노인일자리가 창출되는 이 사업은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의 별관 건물에 마련하고 시장조사 및 경쟁상품 현황, 원재료 구입방안등 사업에 필요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기존의 단순 고용 위주에서 직접 사업에 참여하여 이윤을 내는 사업이어서 어르신들이 한층 근로의욕과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생각하면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 올해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들에게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값진 행정서비스임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일자리 창출에 구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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