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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버냉키 랠리' 지속여부에 촉각

S&P500 지난해 장중 저점에서 지수 반등

오랜만에 나타난 '고맙다 버냉키' 분위기 속에서 뉴욕 증시가 모처럼 큰폭으로 반등했다.

전날 S&P500 지수의 종가는 743.33으로 종가 기준으로 1997년 이래 최저였다. 하지만 S&P500 지수의 지난해 장중 저점은 11월21일에 기록한 741.02였다. 결론적으로 S&P500 지수의 지난해 장중 저점은 아직 깨지지 않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수 반등이 이뤄졌다.

최근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뉴욕 증시의 붕괴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한편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리고 다우지수 저점에서 타이밍을 놓쳤던 저가 매수 세력은 S&P500지수 지난해 저점에서 일단 기세를 폈다.

그 도화선은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제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미 은행 국유화를 일축했다고 전했다. 최근 뉴욕 증시 부진의 최대 원인을 제거해줬다는 설명이었다.

최근 뉴욕 증시 부진의 원인은 은행 국유화로 인해 은행주 지분의 가치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버냉키는 24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은행 안정을 위해 다수의 소유권을 원치 않는다"며 "은행의 가치를 파괴해야 할 이유도 없고 국유화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불안감을 덜어내줬다.

하지만 이날 증시 상승의 원인은 전적으로 '기대감' 덕분이었다.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사상 최악 수준이었다. 특히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우려를 키웠다.

반등이 얕으면 반락이 크다는 증시 격언이 있다. 이날 반등이 일시적으로 이뤄진다면 뉴욕 증시가 더 크게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감은 여전하다.

스튜어트 프랭켈의 앤드류 프랭켈 사장은 "은행시스템을 둘러싼 주요 문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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