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면적 1만3533㎡, 중학교 18학급, 고등학교 24학급 규모, 학교수 부족 문제 해결 기대
강북구의 숙원인 학교 설립 문제가 드디어 결실을 얻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오는 28일 미양중·고등학교를 준공하고 3월2일 첫 입학생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삼양동 837-734 일대에 위치한 미양 중·고등학교는 1만3533㎡(건축연면적 1만9434㎡)에 중학교 18학급, 고등학교 24학급 규모로 지하2, 지상5층 건물이다. 다목적 강당, 과학실, 컴퓨터실, 어학실, 방송실, 도서실 등 다양한 학습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는 213억원으로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지난 2007년 7월 착공했다.
특히 미양중고등학교는 우수 환경 건축물로 인증받아 서울시 최초 친환경 학교라는 명예로운 타이틀도 얻었다. 친환경 건축물은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4가지 인증기준(토지이용 및 교통, 에너지·자원 및 환경관리, 생태환경, 실내 환경)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미양중고등학교는 지난 2006년 설계당시 우수 환경건축물로 예비 인증을 받은 상태로 준공이후 본인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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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학교냉난방을 해결하는 지열 발전 시스템이 운영되며 지하에 고인 빗물을 모아 친환경 연못으로 이용하는 물순환 체계도 갖추고 있다.
강북구는 이번 미양 중·고등학교 개교에 따라 그동안 미아리 고개를 넘어 멀리 타구로 통학해야했던 삼양동, 삼각산동, 송천동, 수유1동 등 주변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강북구엔 특수학교를 포함하더라도 학교수가 34개(초 14, 중 12, 고 5, 특 3)밖에 되지 않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불만이 있어왔다.
특히 상급학교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지역내 고등학생 중 50% 이상이 다른 구로 통학하는 실정으로 구는 이를 해결하기위해 지난 2003년부터 학교 건립을 구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미양 중·고등학교도 애초 공원 부지인 도시관리계획의 변경과 높이 제한 완화, 재활용 선별시설의 이전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강북구의 확고한 의지와 지원으로 공사에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밖에도 강북구는 미아뉴타운 지역에 오는 2011년 개교를 목표로 고등학교 건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송천동 지역에도 중학교 건립을 추진, 학교수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을 35억원으로 증액하고 초·중등 사이버 스쿨과 영어체험센터 운영, 방과후 학교 확대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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