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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소나무 연구 석사 논문 나와

서대문구 조준수 푸른녹지과장, 서울시립대 석사학위 논문으로 석사학위 취득

현직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인왕산 소나무에 대해 체계적인 논문을 발표했다.

서대문구청 푸른녹지과 조준수 과장(53)은 '인왕산 소나무림 변화와 문화 복원 방안 연구'로 20일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

6년째 서대문구 녹지대를 총괄 관리하는 직책을 갖고 있는 조 과장이 현직 실무 경험과 함께 이론적으로 뒷받침한 이 연구 논문은 인왕산 소나무에 대해 조명했다.

평소 소나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조 과장은 “ 현재의 인왕산 소나무 실태에 관해서 체계적인 연구가 되어 있지 않아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고 밝혔다.

또 “인왕산 소나무는 조선시대에 암반 주변과 계곡, 능선부, 저지대 등에도 분포할 만큼 식생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산북부 등 일정 지역에서만 자라고 있다” 며 안타까움을 토로 했다.

이러한 소나무에 대한 애정이 주경야독의 향학열을 불태웠고 인왕산 소나무림 변화와 문화 복원 방안 연구논문을 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논문에서 인왕산은 소나무가 전체 지역의 41%이상 가장 넓게 분포할 만큼 소나무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산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나무가 자취를 감추게 된 배경은 도시 확장에 따른 주거지 변화, 일제시대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식생훼손, 인공조림 등과 시간이 흐르면서 진행되는 식물군집의 변화에 따른 천이진행이라고 논문은 분석했다.

조 과장은 인왕산에 소재한 10개소의 문화 유적을 분석해 본 결과 문화 유적 자체가 주로 소나무와 암반을 배경으로 조성된 관계로 문화 경관은 소나무림으로 복원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의 자료를 수집, 과거 인왕산 소나무림의 분포지역을 고증함으로써 인왕산 소나무 문화경관림 복원을 위한 생태적, 문화적 복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인왕산 소나무림 보호하기 위해 인왕산에 소나무의 번식을 가로막는 낙엽활엽수를 적당히 제거해 주는 한편 아까시나무, 가중나무 등 왜래종 식생을 막고 하층식생인 진달래, 참싸리등을 많이 심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인왕산은 종로구 무악동, 사직동, 부암동 등과 서대문구 홍제동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조선시대부터 명산으로 숭앙됐고 도성안에서 경치 좋기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이러한 명성에는 인왕산이 가지고 있는 소나무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조선후기 화가인 겸제 정선이 그린 '인왕제색도'에서 인왕산의 옛 소나무림 경관을 볼 수 있고 18세기 후반 강희언의 '인왕산도'에서도 인왕산의 소나무림의 경관이 강조될 만큼 인왕산의 소나무림은 유명하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조 과장은 “ 앞으로도 서대문구 인왕산 소나무림의 경관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서대문을 대표하는 안산과 더불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싶어 하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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