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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in 마카오①]대한민국1% vs 서민, 극과 극 체험


[아시아경제신문 마카오(중국)=임혜선 기자]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F4가 사는 삶은 어떨까. 알려졌듯 F4는 대한민국 최상류층 자제들로 설정돼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해외생활은 얼마나 고급스러울까. 또 일반 서민들의 삶과는 어떻게 다를까. 대한민국 1% 아니, 전세계 1%의 해외생활을 일반 서민들과 비교해 재미있게 꾸며봤다.

◆구준표의 스위트룸 VS 서민 김 씨의 방

휴양지로 이름 높은 마카오에는 수많은 숙박시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고급호텔이 바로 더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이다. 이 호텔은 고급스러운 시설은 둘째치고 규모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서울의 한개 구(區)만한 부지가 모두 호텔이다. 호텔 안에는 쇼핑몰은 기본이고 인공하늘과 곤돌라를 탈 수 있는 수로까지 있다.

호텔 자체만으로도 전세계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 호텔에서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리알토 수트(Rialto Suite)다. 하루 숙박비용만 해도 일반 직장인 석달치 월급을 모두 모아도 부족하다.

하지만 신화그룹 후계자 구준표(이민호 분)는 하룻밤 4만3000홍콩달러(약 8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이 리알토 수트에서 관광이 아닌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미리 준비된 커피머신에서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고 서재에서 하루 스케줄을 보고 받는다. 건강을 위해 헬스실에서 러닝머신을 한 후 전망이 훤히 보이는 욕실에서 샤워를 한다.

경영 수업으로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그는 스포츠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푼다. 또한 거실에 비치돼 있는 그랜드 피아노를 치기도 하고 가라오케 시설이 비치돼 있는 방에선 티맥스의 '파라다이스'를 부르며 기분 전환을 한다.

이 모든 것이 스위트룸안에서 가능하다. 각각 화장실이 붙어 있는 방이 3개에 헬스실, 노래방 등 각종 편의시설이 스위트룸안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서민 김승운 씨(가명·35세)는 하룻밤에 53홍콩달러(약 9600원)의 비용이 드는 마카오 E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김씨가 지내고 있는 방에는 에어컨, 욕실, 카페트 바닥, 컬러 TV, 전화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의 방에는 창문이 없다.


◆구준표의 곤돌라 VS 서민 김 씨의 야외도살장?

F4가 지내고 있는 호텔에는 수영장, 골프장, 큐브, 쇼핑센터, 곤돌라 등이 기본적으로 마련돼 있다.

윤지후(김현중 분)는 수영장과 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풀 사이드 (POOL SIDE)에서 구준표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수영을 즐긴다. 윤지후는 이곳에서 구준표에게 "진심으로 잔디(구혜선 분)와 헤어질거냐"고 물어봤다.


미니 골프장에서는 구준표가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큐브(아이들 놀이터)에서는 윤지후가 구준표 때문에 힘들어하는 금잔디의 기분을 풀어주며 함께 놀고 있다.

4시즌스(SEASONS) 명품숍에서 구준표는 미래의 약혼녀를 처음 만난다. 그 사실도 모른채 금잔디는 F4의 멤버 윤지후, 소이정(김범 분), 송우빈(김준 분)과 인공 하늘이 있는 베네시안 호텔 3층의 쇼핑몰에서 가면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쇼핑 후 이들은 곤돌라를 타고 곤돌라지기의 멋진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반면 김 씨는 아침식사도 거르고 호텔을 나왔다. 객실료에 조식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빠듯한 예산으로 관광하고 있는 김씨가 호텔 내에서는 즐길 수 있는 시설은 많지 않다.

김씨는 호텔 근처의 과일노점상과 야외도살장을 구경했다. 그리고 큰 마음을 먹고 세계에서 10번째로 높다는 마카오 타워로 향했다. 하지만 입장료도 만만치 않다. 마카오에서는 흔하디 흔한 카지노에 들어서봤지만 순식간에 1600홍콩달러(약 29만원)를 잃고 허탈한 마음으로 다시 E호텔로 돌아왔다.

마카오(중국)=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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