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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 소비자 지갑 열었다

광주신세계百 '닥스 스페셜 위크'로 매출 증대 효과
온라인몰, 무료 공연ㆍ영화 시사회 초청 이벤트 진행


문화와 상품 판매를 접목한 '문화마케팅'이 유통계에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형 쇼핑 상품을 개발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이미지 제고 등을 목적으로 일부 기업에서 실시해왔던 문화마케팅은 광주지역 백화점과 온라인몰 등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9일 광주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5일간 '닥스 스페셜 위크'를 진행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이 기간동안 닥스 숙녀, 신사, 골프의류, 핸드백 등 닥스상품 만으로 올린 매출은 약 2억2600만여원으로 일 평균 4500만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행사 전 일 평균 매출이 약 1300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5배 가량 매출액이 뛰어올랐다.

닥스 스페셜 위크가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일반적인 의류상품전에 '알파(α) 요소'로 문화이벤트를 더해서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의류 상품전이 진행되는 5일간 '닥스 패션 스타 사진전'을 개최, 이미지 상승효과를 꾀했다.

또 닥스 숙녀와 신사정장 등 의류매장에서는 드라이크리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제화 상품코너에서는 굽갈이 서비스, 골프매장은 퍼팅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코너별 감성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 지갑을 여는데 성공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최근 바자회상품전을 열면서 즉석 전자현악기 콘서트를 개최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젊은층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소비자에게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콘서트를 준비했다"면서 "콘서트 개최로 바자회 상품 판매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몰도 문화이벤트 도입에 적극적이다. 무료 영화 시사회, 무료 공연 경품 등을 내건 '문화이벤트'의 경우 젊은층 소비자를 끌어들이는데 효과만점이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연극 '진짜진짜 좋아해' 공연에 20쌍을 무료로 초청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또 연중 상시 연극 '관객모독', '세자매', '사기꾼들' 등 공연 무료관람권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최근 도서구매 회원들을 대상으로 가수 빅뱅과 독자가 만나는 이벤트를 진행, 큰 인기를 끌었던 G마켓(www.gmarket.co.kr)은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도 문화형으로 준비했다. 오는 22일까지 '대학로 뮤지컬, 연극 할인베스트' 기획전을 실시해 '완득이', '라스트게임' 등 공연 티켓을 1만원 이하로 판매한다. 또 '넌센스' 등 뮤지컬 공연은 반값에 선보인다.

옥션 티켓(ticket.auction.co.kr)은 밸런타인데이 기념 이벤트로 12일까지 대학로 공연을 예매하면 옥션에서 영화예매시 2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준다. 브랜드 패션몰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은 '해피라운지'를 통해 매월 10편 이상의 영화 시사회 응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문화이벤트는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문화 이벤트 응모자들에 대한 온라인 몰 이미지 향상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온라인 몰들이 속속 도입에 나서고 있다.

박인철 광주신세계백화점 홍보과장은 "닥스 문화마케팅의 경우 관련 브랜드상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다 쇼핑을 하면서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았다"면서 "앞으로도 문화 이벤트를 접목한 상품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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