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야심만만2'MC 임정은 "예능출연은 또하나의 즐거움"(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야심만만2' MC발탁 이유요? 20대의 솔직함때문이죠!"

배우 임정은이 SBS '야심만만2' MC로 발탁, 매끄러운 진행솜씨와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예능계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임정은은 지난달 19일 개편을 맞아 개그맨 최양락과 함께 프로그램 MC로 새롭게 투입됐다. 지난 2002년 영화 '일단 뛰어'로 데뷔한 임정은은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 종영한 KBS2 '바람의 나라'에서는 세류 역을 맡아 중성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렇듯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가던 그가 예능프로그램MC로 나서며 또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예능MC' 임정은의 첫 마디는 단호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배우로서 예능프로그램, 그것도 MC라는 감투는 분명 버거운 것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그는 "부담감이 없다"며 오히려 환하게 웃어보였다.

"저의 일상적이고 편안한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었죠. 예능출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어요. 그동안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저는 항상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었어요."(웃음)

'예능초보' 임정은은 예능에 대한 무지(無知)가 오히려 자신에게는 힘이 됐다고 말한다.

"예능프로그램 출연경험이 있었다면 당연히 힘들었을테죠. 하지만 전 예능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그 점이 저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제 경험담을 있는 그대로 들려주기하면 되잖아요.(웃음)"

현재 '야심만만2'는 최양락, 강호동, 윤종신, MC몽 등 국내 최고의 입담꾼들이 출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임정은은 이같은 '프로 예능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한마디로 이들을 '환상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강호동이 웃음포인트를 알아채고 이야기를 만들면 윤종신이 살을 붙여서 포장하죠. 그 과정 중간중간 MC몽이 흐름을 깨는 멘트를 던져요. 이 세가지가 교묘하게 어우러지면서 큰 웃음이 만들어져요."

예능프로그램에 첫 출연하는 임정은에게 이들은 약간의 부담스러운 존재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몇년 전에 강호동과 '연애시대'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했어요. (강호동과) 오랜만에 만나는터라 내내 걱정했었는데 너무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고요. 윤종신과는 '해변 무드송'이라는 곡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경험이 있고요. MC몽과는 SBS '연애편지'에서 커플로 맺어진 경험이 있어요. 세분과는 모두 한번씩 예능프로그램에서 마주친 적이 있어서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임정은은 '야심만만2'의 유일한 여성MC다. 또 예능초보인 만큼 그에게 쏟아지는 MC들의 관심은 따뜻할 수 밖에 없다.

"MC분들이 잘 보살펴주시고 멘트같은 것을 잘 쳐주시는 편이예요. 제가 난감한 질문을 받고 당황할 때 도움을 많이 주세요. 항상 '잘하고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시곤 하시죠. 아직은 제가 처음이라 다른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예요. 뭐, 앞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익숙해지다보면 자연스럽게 진행기술이 생기지 않겠어요?"(웃음)

임정은은 또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연기를 함에 있어 독(毒)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능 출연 자체가 연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여러 분야의 게스트분들을 만나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제게는 큰 소득이죠. 그런 만남을 통해서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되고 친해지니 이보다 더 큰 소득은 없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MC를 맡음으로써 연기의 폭도 더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주변사람들은 임정은이 예능프로그램 MC를 맡았다는 소식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단다. 하지만 임정은은 '내가 하고 있는 일 중 하나'라며 담담하게 말했다고.

"제가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 모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기를 하는 제 모습이나 예능에서의 모습은 모두 똑같은 임정은의 모습이잖아요. 예능 역시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 중 일부분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는 마지막으로 예능프로그램 MC와 배우,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MC자리에 대한 욕심은 내고 싶지 않아요. 욕심을 내는 순간부터 예능출연은 저에게 부담이 될테니까요. 연기자로서 성공하는 것이 제 궁극적인 목표인만큼 좋은 연기로 사랑 받고 싶어요. 물론 MC도 열심히 할거고요."(웃음)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