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독일 반도체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이 한국 D램(DRAM)업체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4분기 디램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던 독일 반도체 생산업체 키몬다가 23일(현지시간) 파산을 선언했다"며 "이로 인해 D램 업체들의 전반적 감산 속도가 가속화돼 수급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키몬다의 파산은 한국 D램 업체들에 특히 긍정적"이라며 "키몬다가 강점을 보였던 그래픽 D램을 한국 업체들이 생산·판매할 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독일 주 정부가 키몬다 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에 대만 정부도 대만 업체를 선별해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따라서 대만 D램 업체 중 파산하는 회사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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