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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제2의 오바마 랠리?

갈피 못잡는 뉴욕 증시..변동성만 높아져

제2의 오바마 랠리가 시작된 것인가.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전날 급락의 주범이었던 금융주가 거꾸로 급반등의 주역이 됐다.

전날 20.00% 폭락했던 씨티그룹은 31.07%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날 28.97% 떨어졌던 것을 30.98% 상승으로 되갚았고 전날 20.73% 하락했던 JP모건 체이스 역시 25.10% 폭등했다.

제2의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보자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곧 광범위한 새로운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고 금융주 랠리가 나타났다.
전날의 폭락과 금일의 폭등 중 어느 것이 정답일까. 현실적으로는 전자가 정답이지만 심리적 측면에서는 신정부의 출범과 함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후자가 정답일 수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뉴욕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금일 뉴욕 증시의 급등이 랠리로 이어진다고 해도 짧고 굵은 랠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금일 랠리를 이끈 호재보다는 악재의 실체가 더 뚜렷했다. US 뱅코프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예견했다는 분위기였다. 전날 대형 수탁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뉴욕 멜론은행이 분기 수익 급감을 발표한 덕분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와 JP모건 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CEO는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루이스나 다이먼 모두 현재 주가가 매우 싸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BOA와 JP모건 체이스는 지난해 신용 위기를 틈타 메릴린치, 베어스턴스,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워싱턴 뮤추얼 등 굵직굵직한 대형기관들을 집어삼키면서 몸집을 불렸던 최대 수혜자들이었다.

BOA와 JP모건 체이스는 사실상 월가에 남은 마지막 보루다. 이들마저 무너진다면 제2의 금융 위기가 구체화될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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