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현대H&S에 대해 서울시 한강변 재건축 통합 개발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남옥진·김현미 애널리스트는 "현대H&S는 압구정동 한강변 옛 현대아파트 단지 내에 총 6415㎡(1944평)의 대지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압구정동 일대 부동산의 총 장부가는 303억원, 공시지가는 648억원인데 재개발을 감안한 시가는 이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변을 초고층으로 개발하는 '재건축 통합개발안'에 따르면 서울의 압구정과 여의도, 성수, 이촌, 합정 등 5개 지구는 전략정비구역로 선정돼 연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확정된다.
남 애널리스트는 또 "용산일대의 3.3㎡의 가격은 지금도 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며 "현대H&S는 압구정동 일대의 재개발이 가시화될 경우 이를 매각하기보다는 임대부동산으로 개발해 보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현대H&S는 대표적인 저평가 자산주"라며 "지난해 말 현재 차입금없이 순현금 140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3·4분기 현재 계열사 지분의 장부가는 4134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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