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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車·유화 주력업종 강도높은 '구조조정' 착수

부실 중소 조선업체 M&A·워크아웃 추진
車업계 자금지원.. 유화는 자율조정 유도



정부가 조선ㆍ자동차ㆍ유화ㆍIT(정보통신) 등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선박수주 감소와 유동성 경색으로 한계상황에 봉착한 중소 조선업체에 대해 인수합병(M&A)ㆍ워크아웃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중심으로 장기저리 R&D자금을 활용한 지원과 석유화학업계의 자율적 구조조정도 유도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보고한 '실물경제 위기대응 현안보고'를 통해 "올 상반기까지는 실물경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산업 및 고용기반 동요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경부는 조선업종 현황분석을 통해 '조선소의 적정 수주잔량(2.5년)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며 부실징후 조선소에 대해 기업간 협력ㆍ워크아웃ㆍ M&A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대형조선소는 3년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해 왔으나 선박 발주가 급감하고 있고, 수주계약 취소가 나타나고 있는 탓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오는 23일까지 주채권은행의 업체별 평가(A~D등급)를 완료하고, 회생가능성이 낮은 조선소를 신속 처리키로 했다. 정부는 퇴출기업의 부지를 대형조선소의 블록공장이나 수리조선소로 활용하고, 퇴출기업 고용인력은 타조선업체로의 취업을 지원해 구조조정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의 경우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불거진 부품업체들의 유동성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완성차업계의 상생협력자금이나 정통기금 등 장기저리 R&D자금을 활용해 협력업체들을 지원키로 했다.

지경부는 "쌍용차 외에도 GM대우의 부품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며 "모기업인 GM대우 파산이나 매출부진 장기화시 유동성을 포함한 경영위기설이 다시 대두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석유화학업종은 PS, TPA 등 수익성이 악화된 품목을 중심으로 사업교환, 품목별 통합 등을 지원해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철강의 경우 올해 총 8조원규모의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중소기업 외상기간 30일 연장, 4000억원규모의 상생협력펀드 조성, 구매대금 현금지급 등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반도체 메모리 대기업에 대해서는 경영 안정화 지원과 매각을 병행하고, 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을 지원한다. 장비, 재료업체에게는 수급기업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장비, 재료 및 시스템 반도체 분야 R&D를 확대한다.

디스플레이는 올해 238억원을 지원해 디지털 노광장비 개발 등을 지원하며, 휴대폰 역시 503억원을 들여 R&D지원과 유동성 부족 해소를 돕기로 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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